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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가수 '싸이'가 생각났다 특별히 나쁜건가? 라는 생각을 놓지 못했던 나는 역시 너무 솔직한걸까 (하지만 마지막 취중 진담만은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고 싶었다)
응. 재밌었어. 그러나 대부분 아는 이야기 ㅠㅠ 그냥 소장용 (이라기엔 이미 물 젖어 부풀어오른 표지 -0-)
픽션 픽션 지나친 위악도 위선도 없는 담담함은 편안하기도 외롭기도 그냥 작가 머리 안의 메타모르포시스 혼자 놀기 --------------------------------------------------------- 파프에게, 유리창을 없앤 것은 나름 장점이 있었다. 파프의 가족이 밖을 내다보지 못하는 건 물론이고 파프 또한 더 이상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가족을 볼 수 없다는 것은 곧 그에게 가족에 대한 강렬한 사랑을 덜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고 가족을 덜 사랑한다는 것이고 가족에게 끔찍한 일이 일어날까 덜 걱정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는 알았다. 사랑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곧 우리가 그들을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는 것을. 그러므로 두려..
이 시대에 무슨 이런 얘기를 쓰나.. 싶었던 2007년에 초판을 찍은 빨갱이 이야기 공감할 수밖에 없는 어느 시대던의 이야기와 역시 생소할 수밖에 없었던 그 소재에 대한 묘한 감정이 끝까지 갔던... 나는 아직 잘 모르겠고 그저 어렴풋할 뿐 ---------------------------------------------------- "결국 내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될 수 없는건 용기가 없기 떄문이야" 그 몰락을 두고 어떤 사람들은 배신이라고 불렀고, 또 어떤 사람들은 패배라거나 승리라는 단어로 표현했고, 더 심각한 혹은 더 우스운 사람들은 포스트모던이라고 지칭했다. 뭐라고 부르든 그 단어들이 지시하는 바가 죽음, 상실, 몰락이라는 것만은 분명했다. (...) 그들은 그 '죽음'을 독점하려 했으나 그..
베르베르적 상상은 언제나 허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상해 볼만한 가치는 있지 나라면 1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글쎄 조금 다를 수 있을까 ----------------------------------------------- "참고로 나는 이번 이야기를 대규모 지적 게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게임에는 규칙이 있지. ... 그런 놀이에 맞춰 줄 여유는 없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 이번 게임은 말이지." "됐어. 그건 그렇고 나는 너를 믿는다. 솔직히 말하면 너를 믿기로 했다는 말이 타당하겠지. 어쨌든 누군가를 아군으로 삼는게 게임의 시작이니까. (...) 적어도 어떤 일이 있을지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할지에 대해 가능한 상상은 해 두어야겠지. 그래서 실제로 무슨 일인가 일어나고 ..
후루룩 흘러가는 일본 소설 나도 한 자리쯤 차지할 수 있겠다 싶었다 ----------------------------------------------- 최우선적인 것을 발견하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목표가 설정되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가 생긴다. 인간이란 여러가지 타입이 있지 않겠어? (...) 지금의 내가 나에게 꼭 맞아. 나처럼 이런 이상하고 부끄러운 짓을 하는 사람은 세계 60억 인구 중에 나 밖에 없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지금의 내가 나 자신이야. 다른 60억 인간이 뭐래도 상관 없어. -----------------------------------------------
그냥 만화책
제목은 완전 소녀스러운 주제에 엽기적인 아저씨. 마음에 들어. 관심 작가 목록에 update --------------------------------------------- 그 석 달 동안이 집에서 나온 이후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방을 아늑하게 꾸몄고 규칙적인 습관이 생겼죠. 데피 말고 다른 사람들하고는 별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복잡하게 얽히는건 질색이거든요. 아마도 감옥 독방이나 오븐 속에 갇혀 있는 거나 매한가지라 생각하시겠죠?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건 기만과 좌절, 고통의 혼합이 아니었어요. 가끔 난 자유 시간이 줄었으면 했어요. 매일 방에서 보내야 했던 시간이 즐거웠거든요. 오븐 사건 이후로 나는 늘 갇히고 싶어요. 작아지고 싶어요. 소음과 사람들로 둘러싸이는 게 싫습니다. 아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