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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의 실망감을 안고 그 다음날은 일찍부터 짐을 싸서 숙소에서 체크아웃 이 날은 바쁜 날이었다하카타에서 신칸센을 타고 쿠마모토로 가서 쿠마모토 성을 구경하고다시 신칸센을 타고 쿠루메로 올라가서 로컬 라인으로 갈아타고 유후인으로 가는 일정 어제 다자이후 가는 길에 하카타 역에서 이렇게 래일 패스를 교환하고 지정석까지 받아 놨었다일정이 복잡해서 미리 스케줄을 꼼꼼하게 맞춰 놓지 않으면 갈아탈 때 고생할 것이 걱정이기도 했거니와유후인 가는 기차는 늘 인기라서 레일패스만 믿고 자리 안 받아 놨다가는 서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었다 큐슈 레일패스는 편하게 아무 기차나 추가 요금 없이 탈 수 있는게 장점이지만,일본의 기차들은 보통 자유석/ 지정석이 나눠져 있어서 레일패스로 그냥 차를 타면 '자유..
다자이후에서 허탈한 발걸음을 돌려 숙소로 돌아옴좀 걸었다 싶으니 따님 컨디션이 걱정되어 물놀이를 가장한 목욕 타임으로 몸과 마음을 좀 풀어 드리고.. 하카타 역으로 저녁 먹으러 출동!! 일본에서 맛집을 찾으려면 동네 제일 큰 쇼핑몰로 가는게 정답이다.우리 나라에서야 돈 많이 주면 맛이야 있던 없던 백화점 입점 다들 하지만일본에서는 맛집의 퀄리티를 정말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들었었다 실제로 교토 갔을 때도 교토역에 입점한 식당들을 여러 군데 시도해 본 결과 만족도 특급이었고이번 후쿠오카 하카타 역에도 아예 맛집들이 모여 있는 층이 있다는 정보가 여기 저기 많이 있길래종류는 가서 고르기로 하고 일단 역으로 고고~ 하카타 역은 이 동네 짱 먹는 쇼핑몰 구역이다사진 너머로 슬쩍 보이듯이얼마나 거대하면..
다자이후 역에서 내리고, 일단은 아가씨 화장실 부터 고고이 지역에 나름 인기 있는 스시집이 있다고 했으나, 이 집이 엄청 줄 서는 집이라는데 우리가 딱 애매한 시간에 도착했고 (11:30 점심 시간이 이미 시작) 해서그냥 일단 관광길에 올랐다 버스가 20분마다 자주 다니니까 일정 조율을 잘 해서 밥 때를 계획하던가아니면 버스역이나 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끼벤. 에끼=역, 벤=벤또, 도시락)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그게 아니면 어차피 널린 다자이후 명물 팥떡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추천! 정말 많다, 간식 파는 곳들이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꽃 모양 들어간 흰 떡들도 집집마다 다 파는데몇 군데 먹어 보니 떡의 질감이랑 팥의 당도 등 미묘하게 다 다르지만..대략 다 맛있더라 ㅋㅋ 그냥 손 닿는 데서 ..
연애 때 신혼 때 나들이 삼아 갔던 차이나 타운 이번에는 애기랑 같이 가서 그 때 그 집에서 막고 왔다 맛은 명불허전 역시 차이나타운인데 주말에 갔더니 사람 대박이더라 일단 차이나 타운 내 공영주차장까지 접근도 못하게 진입로를 다 막아놔서 황당했는데 길 건너 임시 공영 주차장이 자리가 넓어서 다행이었다 괜히 뺑뺑 돌지 말고 애초에 일우 갔으면 금방 밥 먹으러 갔을 듯 동화 주차장이었나.. 명칭이 정확하지 않아서 인터넷 찾아도 잘 못 찾겠지만 가서 길 막고 있는 경찰 아찌들한테 물어보면 바로 알려줄꺼임 주차료도 별로 안 비싸니 안그래도 붐비는데 무료 주차장 찾아 헤매지 말고 바로 고고씽 (1시간에 한 2천원 줬었나..) 점심시간 지나서도 왠만한 데는 다 줄이 엄청 긴데 사실 대부분 동네 짜장면 집보다는 훨..
초강력 한파에 집 밖에 나갈 엄두는 안 나고, 매 끼니 해먹자니 그도 피곤할 때에는'돈 몇천원 쥐어 주고 동생한테 뭣 좀 사오라고 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간절한데그걸 해주는 앱이 있어서 널리 공유 푸드 플라이 (Foodfly)가 전에는 강남 쪽에서만 서비스를 했던 것 같은데잘 됐는지 요새는 강북 맛집들도 엄청 많이 올라오더라 몇천원 수수료가 비싸다면 비싼건데사실 내가 옷 챙겨 입고 차 몰고 갔다 오고 하는 시간과 비용 생각하면떡진 머리로 집에서 받아 보는 비용으로 그렇게 나쁘지 않아 ㅋㅋ요새 열심히 시켜 먹고 있는 중 배달 음식 내용도 뻔하고 퀄리티도 떨어지는 데 비해서역시 매장 용으로 만든 음식들이 좋은거 같다 입맛 까다로운 신랑씨도 엄지 척나 곧 VIP 될꺼같아 ㅋㅋㅋ 이용 방법도 겁나 쉬운데...
(2014년 10월에 출장 가면서 썼던 글인데 카테고리가 비슷하고 하여 여기로 옮긴다) 부랴부랴 일본 다녀오고 일주일은 베이비 병치레로 정신 없이 보내고 다시 출국하는 길 어제 늦게까지 일 붙들고 있느라 두 시간 수면 아직도 꽤나 괴로운 이 죽일 놈의 감기 화장품 있으면 핸드케리 안되지 않냐는 말에 공항서 수속하던 습관대로 캐리어와 함께 덜컥 부쳐버린 내 생명줄 가디건 (액체류 제한 100ml 아니고 1000ml 아니니 근데!?!) 입 안에는 혓바늘 어깨에는 돌덩이 같은 노트북 그리고 이 와중에 알게된 서울역 첫 인천공항행 직통열차는 7시 20분 출발 AREX는 시공을 가르고 인천까지 오는데 43분밖에 걸리지 않아! 제길 난 10시 반 비행기일 뿐이고 난 6시 반에 서울역에 도착했을 뿐이고!!! 이런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