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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재배 하던 대파를 흙에 꽂았더니 무섭게 무럭무럭 자라서 가끔 냉장고에 파 떨어졌을 때 훌륭한 먹거리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뽐뿌 받아서 농사를 늘림 ㅋㅋ 흙쪽파 사서 묵히고 있던거랑 화분이 터져라고 뿌리가 늘어나던 이름 모를 화초??도 이사시킴 아무렇게나 둬도 잘 자라는 화초씨는 1층 분양 어중간한 키의 쪽파씨는 2층으로 햇빛 잘 받아야 되는 브로콜리 씨앗은 3층으로 분양 영양 되라고 따님이 먹고 남긴 우유며 두유를 자꾸줬더니 베란다에 자꾸 날파리가 꼬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뿌듯하다 이처럼 생산적인 취미가 또 있으랴 ㅋㅋㅋ 종종 기록해 가며 부농의 꿈을 키워가야겠다!!
연남동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돌아 나오는 길에는 여기엘 들린다 만두 맛집으로 티비에 나왔다고 벽에 붙어 있기는 한데 내가 진짜 좋아하는 메뉴는 사실 어향가지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유명하다는 만두를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역시 어향가지를 빠뜨리는 것은 아까운 짓이라고 생각된다 가게는 무척 협소하고 허름하지만 대낮부터 소주를 즐기는 어르신들도 꽤 보인다 나는 현장에서 먹는 맛있음을 뒤로 하고 포장! 밥과 함께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여기서는 공깃밥을 안 팔기 때문에! 포장 해가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포장을 어렵게 부탁할 필요는 없다 걍 줄 서서 기다릴 자리가 좀 좁은게 불편할 뿐 기본적으로 요리를 잘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므로 다음에는 오향장육과 탕수육 깐풍기도 시도해 보기로!!
"ㅅㄹㅅㄹ 은 도대체 뭐라고 읽는거에요?" 라고 우리 뒤에 들어온 손님이 질문했지만 주인인지 종업원인지 모르겠는 언니는 석시원히 답해주지 않았다 동생과 연남동 놀러 갔다가 들렀던 ㅅㄹㅅㄹ 전에 친구랑 갔을 때는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들어가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열었길래 냉큼 들어가 착석 내부는 많이 좁고 테이블이 적은 편이라 "카운터가 아니면 1인 1음료" 라는 당부 말씀도 붙어 있었다 이게 메뉴판 마카롱 사이즈가 워낙 작아 조금 비싼가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맛집이라니까 열심히 주문! 그래서 받아든 내용물은.. 근데 이거 맛있다!!!! 마카롱이 유명하다고 했었는데 마카롱도 맛나지만 (달지 않고 식감을 제대로 살림. 그런데 역시 너무 작아! 조만한게 2200원이었나 ㄷ ㄷ ㄷ) 당근 ..
배민 프레시는 배송비가 안 싼 편이다 5만원 이상 구매 안하면 배송비가 붙는 구조인데 메뉴들이 평균 만원대 정도 하니까 한두개 사서는 택도 없다는 말씀 하지만 5만원어치를 산다고 하루에 배송이 다 오는건 아니기 때문에 큰 맘 먹고 여러 종류를 2주에 걸쳐 오게 주문해 두었다 그래서 오늘는 나름의 브런치 세트 1~2인용 빵세트와 부처스컷 스프 배달 오는 아침은 기분이 좋다 일어나서 현관문을 빼꼼 열어보면 이렇게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가 똵! 열어 보니 커다란 빵이 세 개 작은 디저트 빵이 입가심으로 한 개 잉? 좀 서운한데? 싶었지만 생각해 보니 1~2인이 하루이틀 내에 소진하기에는 이 양이 맞다 빵은 뺑드빱바 제품 이런 인터뷰도 발견 http://news.donga.com/3/01/20130830/57..
배민 프레시 제품 중 아이 용 반찬을 시켜 보았다 아침에 문 앞에 예쁘게 놓여 있는 아이스박스 사진은 없지만 일단 포장도 예쁜게 굿 6종의 반찬이 아래 사진처럼 들어 있었고 신선한 냄새가 났고 뚜껑에는 원재료의 함량과 원산지 표시가 스티커로 붙어 있었다 사실 따님이 만 3세라 이런 반찬은 살짝 무리인가 싶기도 했지만 (이유식을 늦게 시작해서인지 유동식만 잘 먹고 씹는걸 워낙 안좋아한다) 애 반응 안좋으면 어른이 먹으면 되지 뭐 아래와 같이 아침상을 차렸다 실제로는 고기볶음 비빈 밥과 계란 후라이만 잡쉈고 시금치 두부무침은 파랗다고 거부, 오뎅은 분위기상 시도도 안해봄 반응은.. 고기랑 야채 잘게 다져 볶은 것이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다 많이는 아니지만 제법 거부감 없..
보통 주택가 근처에는 저렴한 체인이나 대향 유명 체인점 위주로 커피샵이 생기게 마련인데 어떤 용자가 먹자 골목 (그것도 큰길에서 안보이는 주택가 쪽) 한 가운데에 카페를 냈길래 맨날 지나만 다니다가 한 번 들어와 봤다 보시다시피 인테리어 나쁘지 않다 좌석도 너무 가깝디 않고 나름 단체석도 있다 가격도.. 아메리카노 3천원에 직접 만든 샌드위치 6-7천원대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볼 때마다 사람이 없을까?! (전에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왔을 때는 없대서 그냥 갔었는데 오늘 보니까 핑거스낵 류는 간단히 구비해 놨더라. 1-2천원대의 마들렌 뭐 이런 것들) 이것이 오늘 나의 브런치 비주얼 일단 매우 성실하다 빵은 따듯하고 질감이 만족스럽다 단 내용물이 (아몬드 치킨) 빵의 두께보다 조금 적..
동생님과 연남동 데이트 맛있다고 나오는 데가 너무 많아서 고민하며 돌아 다니다가 제일 찾기 쉬운 위치에 있는 툭툭누들을 선택 입구가 워낙 작아서 사진 안 보고 갔으면 지나칠 뻔 나는 안찍었지만 초록색 작은 천막을 찾으면 된다 들어가니 이런 분위기 운 좋게 마지막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음 둘 다 심하게 배가 고팠던 터라 음식을 세 개나 시켰는데 먹다 보니 여기가 양이 적은게 아니더라 ㅋ 그런데 남은건 포장해 주니까 일단 맛나게 먹고 볼 일 (포장비 1000원 있대서 뭘 그런걸 받나 했는데 제대로 된 락앤락에 넣어 주더라 헐.. 나중에 갖고 오면 환불해 준다는데 그냥 락앤락 갖는게 이득인듯??) 위가 우리가 시킨 세 개 이름은 어려워서 모르겠고.. 왼쪽부터 볶은 돼지고기 요리 매운 볶음밥 매운 볶음면 ㅋ..
사실 슬로우 쿠커 요리법에서 양념은 중요한게 아니다 자기 맘대로 양념장 쓰면 되고 다른 레시피도 엄청 많으니 대강 패스 나는 백종원 만능간장 남은거에 적당히 다시마 표고 넣어 했는데 슬로우 쿠커라는 툴은 "조리법" 과 관련된 것이라는걸 다시 한 번 느낌 1. 양념 간장 넣어서 적당히 데우고 우리기 2. 꽈리고추, 마늘은 아삭함이 사라지기 전에 적당히 먼저 빼기 3. 고기는 오래 익혀야 연해 지므로 충분히 넣어 두었다가 한두개 테스트 해보고 됐다 싶을 때 빼기 오랜 시간 두고 조리한다는게 느려서 답답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언제든 "때를 놓치지 않고" 재료 첨삭이 가능하고 오래 끓이는게 좋은거 알면서도 피곤하고 가스비 많이 나가서 하다 마는 부분을 충분히 충분히 얼마든지 하게 만들어 주는게 슬로우 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