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놀러가자 - 해외/큐슈 (45)
우리가 묵은 료칸은 癒しの里 観布亭 라는 곳으로..뭐라고 뭐라고 읽던데 그냥 대표적으로는 '칸푸테이 (kanputei)' 라고 하면 알아 듣는 것 같았다http://www.gloria-g.com/kanputei/ 여행을 급하게 계획하느라고 예약 가능한 곳 중에서 적당히 가능한 곳을 골랐는데..좀 비싸긴 했지만 진짜 좋았어서 강추하고 싶다 (일본 여행 능력자가 추천해 준 리스트에서 골랐다. 이 리스트가 궁금하면 다음 포스트 참고: http://sonias.tistory.com/298)다음 사진들은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들인데..약간 불을 많이 켠 모습이긴 하지만. ㅋㅋㅋㅋ 실물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실제로는 이렇게 웅장한 느낌보다는조용한 시골 별장 (하지만 레알리 아늑한..) 같았고..료칸의 제일 ..
쿠마모토 성에서 쿠마모토 역으로 돌아오는건 갈 때랑 똑같다노면 전차 타고 덜컹 덜컹 하다 보면 사람들 우루루 내리는 곳이 바로 거기~ 역사 안 쿠마몬과 기념 촬영도 하고, 간단히 몰 구경도 하면서 유후인 갈 준비 쿠마모토 성안을 휘젓고 다니던 따님은 드디어 다리에 피로를 느끼기 시작하시고이렇게 줄 설 때마다 앉은뱅이 자세 ㅋㅋㅋㅋ계속 안아달라고 하기 시작하는걸 또 음료수 하나 물려서 달래며 갔다피곤한건 어른도 마찬가지신칸센을 타고 쿠루메 역까지 올라가는 동안 남편씨도 곤하게 잠들어 버리지..만..신칸센 너무 빠르다..게다가 하카타가 아니라 쿠루메에서 로컬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미안하지만 금새 깨워야만 했다 ㅎㅎ 갈아타는 시간만 생각했지 딱히 어떤 열차를 탈껀지는 생각 안했었는데..빙고!! 유후인..
쿠마모토 성 가는건 정말 쉽다사람들이 많이 가고, 많이 타는 데로 따라만 가면 된다 우리는 노면 전차를 타고 갔는데,거의 종점 쯤에 우르르 내릴 때 섞여 내리고, 우르르 들어가는 골목으로 따라 들어갔더니바로 '아 저게 성이구나' 하는 풍경이 나오더라 월요일 오전에 이 정도 따라갈 수 있으면 다른 시간대에는 뭐.. 그러나 월요일 오전에도 노면 전차에 사람이 많더라는 점 주의 어른들이야 서서 가도 좀 치여도 상관 없다지만따님 때문에 좀 곤란할 뻔 했는데가는 길 오는 길 모두 친절한 현지인 분께서 (한 번 은 할머니, 한 번은 할아버지) 애기 앉으라고 자리를 내어 주셨다애 엄마 자리까지 양보해 주시는 바람에 앉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초 난감하기도;; 버스 내리자 마자 풍경이다큰길에서 한 골목 들어가야 되는지..
다자이후의 실망감을 안고 그 다음날은 일찍부터 짐을 싸서 숙소에서 체크아웃 이 날은 바쁜 날이었다하카타에서 신칸센을 타고 쿠마모토로 가서 쿠마모토 성을 구경하고다시 신칸센을 타고 쿠루메로 올라가서 로컬 라인으로 갈아타고 유후인으로 가는 일정 어제 다자이후 가는 길에 하카타 역에서 이렇게 래일 패스를 교환하고 지정석까지 받아 놨었다일정이 복잡해서 미리 스케줄을 꼼꼼하게 맞춰 놓지 않으면 갈아탈 때 고생할 것이 걱정이기도 했거니와유후인 가는 기차는 늘 인기라서 레일패스만 믿고 자리 안 받아 놨다가는 서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었다 큐슈 레일패스는 편하게 아무 기차나 추가 요금 없이 탈 수 있는게 장점이지만,일본의 기차들은 보통 자유석/ 지정석이 나눠져 있어서 레일패스로 그냥 차를 타면 '자유..
다자이후에서 허탈한 발걸음을 돌려 숙소로 돌아옴좀 걸었다 싶으니 따님 컨디션이 걱정되어 물놀이를 가장한 목욕 타임으로 몸과 마음을 좀 풀어 드리고.. 하카타 역으로 저녁 먹으러 출동!! 일본에서 맛집을 찾으려면 동네 제일 큰 쇼핑몰로 가는게 정답이다.우리 나라에서야 돈 많이 주면 맛이야 있던 없던 백화점 입점 다들 하지만일본에서는 맛집의 퀄리티를 정말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들었었다 실제로 교토 갔을 때도 교토역에 입점한 식당들을 여러 군데 시도해 본 결과 만족도 특급이었고이번 후쿠오카 하카타 역에도 아예 맛집들이 모여 있는 층이 있다는 정보가 여기 저기 많이 있길래종류는 가서 고르기로 하고 일단 역으로 고고~ 하카타 역은 이 동네 짱 먹는 쇼핑몰 구역이다사진 너머로 슬쩍 보이듯이얼마나 거대하면..
음.. 다자이후는..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서 수험생 학부모들이 입시 철마다 미친 듯이 몰려 든다고 한다 옛날에 천재급 유명 인사 (요시츠네 어쩌고 였던가 음양사 만화책에서 들었던 이름이었다 ㅋㅋ)가시기와 질투를 받아서 쫓겨난 후에 혼자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는데시체를 싣고 가는 소 달구지가 여기서 멈춰서 가지를 않았다나그래서 혼령을 위로한다고 다자이후를 지은거라고 여러 군데 써 있었다 혼자 투병 생활 할 때 동네 노파가 불쌍하다고 떡에 매화 잎(?? 맞나?? 아마도??)을 그려서 보내줬었는데그걸 본따서 앞서 입구의 골목에서 잔뜩 파는 팥떡이 된거라고도 하고.. 그런가.. 하면서 길을 따라 들어가니..역시 인파가 장난 아니다실제 절?? 사당?? 앞에는 저렇게 줄 서서 뭔가 기원?? 하는 듯한 ..
다자이후 구경에 앞서 밥을 먹고 들어가기로 결정,눈썰미 좋은 신랑이 이런 뷰의 식당을 발견해서 냉큰 들어갔다마침 자리도 비어 있어서 명당 자리에 착석오오.. 이것이 일본의 정원!!! 사진에서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되어 있고,아래 보이는 것처럼 커다랗고 선명한 색의 물고기들도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다따님은 눈이 빠져라 감상.. 아쉽게도 여기 상호명이나 정확한 위치는 지금 기억이 안난다.일단 다자이후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왼쪽 길이었고,흰떡 맛집인지 줄을 길게 선 옆에 숨어 있는 일반 식당인데, 문이 열려 있어서 안의 조경이 바로 보인다 흐음 근데..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아.왜냐하면 음식이 크게 추천할 만하지 않기 때문이지 -_- 우리는 이렇게 소바 세트와 애기와 함께 먹을 메뉴로는 돈까스 덮밥을 시켰는..
다자이후 역에서 내리고, 일단은 아가씨 화장실 부터 고고이 지역에 나름 인기 있는 스시집이 있다고 했으나, 이 집이 엄청 줄 서는 집이라는데 우리가 딱 애매한 시간에 도착했고 (11:30 점심 시간이 이미 시작) 해서그냥 일단 관광길에 올랐다 버스가 20분마다 자주 다니니까 일정 조율을 잘 해서 밥 때를 계획하던가아니면 버스역이나 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끼벤. 에끼=역, 벤=벤또, 도시락)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그게 아니면 어차피 널린 다자이후 명물 팥떡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추천! 정말 많다, 간식 파는 곳들이블로그에서 많이 보던 꽃 모양 들어간 흰 떡들도 집집마다 다 파는데몇 군데 먹어 보니 떡의 질감이랑 팥의 당도 등 미묘하게 다 다르지만..대략 다 맛있더라 ㅋㅋ 그냥 손 닿는 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