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여행/후쿠오카 - 드디어 다자이후 입장, 제 점수는요.. 본문
음.. 다자이후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이라서 수험생 학부모들이 입시 철마다 미친 듯이 몰려 든다고 한다
옛날에 천재급 유명 인사 (요시츠네 어쩌고 였던가 음양사 만화책에서 들었던 이름이었다 ㅋㅋ)가
시기와 질투를 받아서 쫓겨난 후에 혼자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는데
시체를 싣고 가는 소 달구지가 여기서 멈춰서 가지를 않았다나
그래서 혼령을 위로한다고 다자이후를 지은거라고 여러 군데 써 있었다
혼자 투병 생활 할 때 동네 노파가 불쌍하다고 떡에 매화 잎(?? 맞나?? 아마도??)을 그려서 보내줬었는데
그걸 본따서 앞서 입구의 골목에서 잔뜩 파는 팥떡이 된거라고도 하고..
그런가.. 하면서 길을 따라 들어가니..
역시 인파가 장난 아니다
실제 절?? 사당?? 앞에는 저렇게 줄 서서 뭔가 기원?? 하는 듯한 모습도..
근데..
볼게 이게 다다 -_-
사당?? 뒤쪽으로 뭔가 길이 더 있어서 산책할 수 있는 것 같으나..
워낙에 규모나 여기까지 갈 때까지의 정원 디자인이..
굳이 그 너머를 보고 싶은 마음을 당기지 못한달까 ㅠㅠ
가이드 역할이던 나는 눈치가 슬슬 보이고
신랑은 '교토를 가봤으니 이런데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지 우리가' 라며 기죽는 소리를 연발
아니 근데 뭐 내 눈에도 이건 아니다 싶었으니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
허탈한 발걸음을 돌려 나오는 길에는 이렇게 커다랗고 오래돼 보이는 나무가 있었다
그래, 오늘 본 것 중에 니가 제일 멋져
그래도 따님은 산책이 즐거우시다니 뭐 그럼 된거지..
돌아가자.. -_-
딸기 우유 하나 물고 여전히 즐거우셨던 따님은..
버스의 출발과 함께 꿈나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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