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여행/ 후쿠오카 - 캐널 시티 지하 1층 약국/드럭스토어 (부제: 해외 나가서 아플 때는?) 본문
타지에서 아프면 진짜 당황하고 고생하게 마련인데..
이번에 아주 고생했어서 나름 어렵게 찾은 솔루션을 공유해 보려 한다 (캐널 시티에서만 활용 가능하다는게 단점이지만.. 응용하시라 ㅋㅋ)
사실 별거 아닌데.. 막상 당황하면 잘 안 찾아지니까
이번에 여행은 시작부터 남편씨 두통 심하다고 하셔서 숙소서부터 두통약 파는데 찾느라 모든 편의점 다 들어가 보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일본 들어가자마자부터 머리 아프다시는게.. 짐 풀고 나올 때쯤은 안색이 백짓장이 되어 계셔서.. (나도 함께 두통)
여행의 시작을 아주 뻑적지근하게 한 듯
편의점 가서 영어는 당연히 안통하고 (하카타역 ~ 캐널시티까지 편의점 4군데에 영어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음)
일본어 앱에서 '두통약' 이라던가 번역된 단어나 문장 보여주면 알아는 듣는데
알아 들어도 편의점 직원들이 의사도 약사도 아니라, 게다가 외국인한테 뭘 잘 못 권해준다
'타이레놀' 이라고 말해도 잘 모르거나 안파는 것 같았고, 정말 난감했는데..
캐널 시티 1층인가 지하 1층에 엄청 큰 드럭스토어가 있었다
근데 여기가 화장품이니 황사 마스크니 오만가지 굿즈를 다 통으로 파는데라
사람도 엄청 많고 진짜 정신 없음
나는 편의점 다니면서 일본어 앱도 소용 없고 하길래
약국 물어보러 인포메이션 갔을 때 아예 '두통약 좀 주세요'를 메모지에 일본어로 적어 달라고 해서 갖고 갔다
(인포메이션은 영어를 한다 ㅋㅋㅋㅋ)
드럭스토어 점원이랑 대화하고 바디 랭귀지 할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그 메모 보더니 바로 두통약 코너로 데려다 주더라
얼른 사서 입에 털어 넣고 한시름...
사실 캐널시티 홈페이지에서 아래 링크를 찾기는 했었는데..
주말은 쉰다고 써 있어서 더 패닉이었던거 (우리가 간 때는 토요일이었다)
http://canalcity.co.jp.k.jx.hp.transer.com/shop/detail/43
진짜 정신 없이 달려 갔다 약 사고 튀어 나왔어서
갔던 곳이 여기였는지 아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그림이.. 아니었던거 같은데 다시 약도 봐도 잘 못 찾겠다)
갑자기 아픈 분들을 위한 팁을 좀 더 범용적으로 정리하자면..
- 현지어로 번역해 주는 앱을 활용하자. 아플땐 앱 다운받는거, 데이터 쓰는거 아까워하는거 아니다
- 편의점이 근처에 있다면 1차 시도를 해 보자. 간단한 약은 파는 곳들도 있다
- 편의점이 실패라면 좀 큰 쇼핑몰을 시도해 보자. 대신, 쇼핑몰을 혼자 헤매이는 대신 인포메이션 데스크부터 들러서 조언을 구하자
- 인포메이션에서 약국 위치와 함께 약국 점원에게 해야 할 대사를 '적어달라고!' 하자. 한 번 더 고생하는걸 줄일 수 있다
- 이래도 안되면 병원 직행 하는거다. 증상이 더 심각해져서 나머지 여행도 망치기 전에 원인을 해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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