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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여행/ 후쿠오카 - 캐널 시티 지하 1층 약국/드럭스토어 (부제: 해외 나가서 아플 때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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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여행/ 후쿠오카 - 캐널 시티 지하 1층 약국/드럭스토어 (부제: 해외 나가서 아플 때는?)

Sonia Kang 2016. 4. 3. 11:00


타지에서 아프면 진짜 당황하고 고생하게 마련인데.. 

이번에 아주 고생했어서 나름 어렵게 찾은 솔루션을 공유해 보려 한다 (캐널 시티에서만 활용 가능하다는게 단점이지만.. 응용하시라 ㅋㅋ)

사실 별거 아닌데.. 막상 당황하면 잘 안 찾아지니까


이번에 여행은 시작부터 남편씨 두통 심하다고 하셔서 숙소서부터 두통약 파는데 찾느라 모든 편의점 다 들어가 보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일본 들어가자마자부터 머리 아프다시는게.. 짐 풀고 나올 때쯤은 안색이 백짓장이 되어 계셔서.. (나도 함께 두통)

여행의 시작을 아주 뻑적지근하게 한 듯


편의점 가서 영어는 당연히 안통하고 (하카타역 ~ 캐널시티까지 편의점 4군데에 영어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음)

일본어 앱에서 '두통약' 이라던가 번역된 단어나 문장 보여주면 알아는 듣는데

알아 들어도 편의점 직원들이 의사도 약사도 아니라, 게다가 외국인한테 뭘 잘 못 권해준다

'타이레놀' 이라고 말해도 잘 모르거나 안파는 것 같았고, 정말 난감했는데..


캐널 시티 1층인가 지하 1층에 엄청 큰 드럭스토어가 있었다

근데 여기가 화장품이니 황사 마스크니 오만가지 굿즈를 다 통으로 파는데라

사람도 엄청 많고 진짜 정신 없음


나는 편의점 다니면서 일본어 앱도 소용 없고 하길래

약국 물어보러 인포메이션 갔을 때 아예 '두통약 좀 주세요'를 메모지에 일본어로 적어 달라고 해서 갖고 갔다

(인포메이션은 영어를 한다 ㅋㅋㅋㅋ)


드럭스토어 점원이랑 대화하고 바디 랭귀지 할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그 메모 보더니 바로 두통약 코너로 데려다 주더라

얼른 사서 입에 털어 넣고 한시름...


사실 캐널시티 홈페이지에서 아래 링크를 찾기는 했었는데..

주말은 쉰다고 써 있어서 더 패닉이었던거 (우리가 간 때는 토요일이었다)


http://canalcity.co.jp.k.jx.hp.transer.com/shop/detail/43


진짜 정신 없이 달려 갔다 약 사고 튀어 나왔어서

갔던 곳이 여기였는지 아니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그림이.. 아니었던거 같은데 다시 약도 봐도 잘 못 찾겠다)




갑자기 아픈 분들을 위한 팁을 좀 더 범용적으로 정리하자면..

  1. 현지어로 번역해 주는 앱을 활용하자. 아플땐 앱 다운받는거, 데이터 쓰는거 아까워하는거 아니다
  2. 편의점이 근처에 있다면 1차 시도를 해 보자. 간단한 약은 파는 곳들도 있다
  3. 편의점이 실패라면 좀 큰 쇼핑몰을 시도해 보자. 대신, 쇼핑몰을 혼자 헤매이는 대신 인포메이션 데스크부터 들러서 조언을 구하자
  4. 인포메이션에서 약국 위치와 함께 약국 점원에게 해야 할 대사를 '적어달라고!' 하자. 한 번 더 고생하는걸 줄일 수 있다
  5. 이래도 안되면 병원 직행 하는거다. 증상이 더 심각해져서 나머지 여행도 망치기 전에 원인을 해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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