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뚱뚱한 팬케이크 만들기 + 제이미 올리버의 아메리칸 팬케이크 + 블루베리 팬케이크

뚱뚱한 팬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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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erican Pancakes

뚱뚱한 팬케이크

만들기~ 약속한 레시피 올립니다...

설날 분위기와 어울리지는 않지만. 설이라고 떡국은 커녕 떡고물도 못 봤기 때문에
아쉬운 대로

뚱뚱한 팬케이크 레시피

올리면서 대리만족 하렵니다 ㅎㅎ
거의 모든 브런치 메뉴가 그렇지만 특히 팬케이크는
밖에서 돈 주고 사먹기 아까운 음식 1위가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서 만들면 저렴해~ 양도 많아~ 더 맛있어~

]
저희는 주말에 꼭 한 번은 팬케이크 만들어 먹거든요~
그렇게 매주 만들다 보니까 내공도 쌓이고~ 이것저것 변형도 해보게 되고..
팬케이크 믹스도 다양하게 써보고, 또 직접 집에서 만들어서도 해보고
진짜 별거별거 안 해본 게 없는데요, 그 모든 것의 확정판!!이 오늘

세 가지 레시피

입니다.
레시피도 레시피지만 중간중간에 설명하는

테크닉!!!

그 부분을 잘 염두해서 만들어주세요~!!!

먼저, 팬케이크 믹스 없이~!!
직접 재료를 가지고 만들 때 사용하는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유명 요리사들이 소개하는 팬케이크 레시피 여러개 만들어봤는데요
구관이 명관(?)이라고ㅎㅎ

제이미 올리버의 레시피

가 제일 맛있더라구요.
이름하야,

제이미 올리버의 아메리칸 팬케이크 레시피

!!
제가 여러 번 만들어 봤고요, 감히 약간

변형

했어요. 더 맛있게? ㅎㅎ
레시피 원문은 아래 제이미 블로그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레시피는 제가 한글로 쉽게 썼습니다.

Jamie Oliver's American Pancakes Recipes

www.jamieoliver.com

What you need

-큼지막한 여섯 장 분량 -

차가운 계란 큰 것 3개
일반 밀가루 115g
베이킹 파우더 수북하게 1 tsp

설탕 1 Tbsp (생략가능)

우유 140ml

바닐라액 1/4 tsp
소금 한 꼬집

(※ 1 Tbsp: 1 테이블 스푼 / 1 tsp: 1 티 스푼 / 1 cup = 250ml)

How to make

1.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합니다.

흰자 노른자 모두 깨끗한 스테인리스 볼에 담아줍니다.

2. 먼저 노른자를 거품기로 부드럽게 풀고, 채에 친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더, 소금, 우유, 바닐라액을 섞어 줍니다.

반죽이 골고루 잘 섞이면 약간 레몬빛이 날 거예요. 너무 많이 계속 섞지 마세요. 그럼 팬케이크가 딱딱해져요~

3. 흰자는 머랭을 만들어 줄 겁니다. 거품기로 미친듯이 머랭을 올려주세요.

중간중간에 설탕을 두 세 번 나누어 넣어주면서 만들면 머랭이 더 단단하게 올라갑니다.

스테인리스 볼을 뒤집었을 때 안 떨어지고 머랭이 탱탱하게 붙어있음 끝입니다.

(단맛이 싫다면 설탕은 생략 가능합니다!)

4. 준비된 3번의 머랭을 2번에 두 세 번 나누어 넣어가면서 섞어줍니다.

이때 주의사항. 빡빡 섞으면 안 됩니다. 힘들게 올린 머랭이 켁 죽어요~

머랭이 죽지 않게 정말 큼직한 동작으로 칼로 무 자르듯이!! 굵직한 움직임으로 빠르게~ 섞어줍니다.

5. 팬에 구워주면 땡

(굽는 테크닉은 아래↓ 적을게요)
식구들과 맛있게 냠냠하면 됩니다..

이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팬케이크 믹스

를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미국에 와서 팬케이크 믹스 이것저것 디게 많이 먹어봤는데
저희가 정착한 팬케이크 믹스는 바로

Aunt Jemima

의

Original 팬케이크&와플 믹스

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어떤 팬케이크 믹스를 사용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겁니다. 편한 대로 사용하세요~

What you need

- 팬 케이크 3 장 기준-

시중에 판매하는 팬케이크 믹스

우유 반 컵

How to make

넘 쉬워서 레시피라고 올릴 것도 없지만요~

테크닉

을 중심으로 봐주세요.
팬케이크 세 장 기준했을 때

뚱뚱한 팬케이크

반죽의

황금비율

은

우유 반 컵 + 9 Tbsp

입니다.
우유 반 컵에 3 테이블 스푼 넣고 휘리릭 섞어주고 또 3, 또 3
이렇게 세 번 나눠서

아주 빨리 휘리링

섞어주면 됩니다.
질감이 좀 있구요, 반죽도 흐르지 않고 약간 공기가 들어간 포실하고 무거운 느낌이 날 거예요.
일반 믹스라도 반죽을 너무 오래 치대면 딱딱해집니다. 주의하세요~

울 집에 있는 팬케이크 전용팬입니다.
아무 팬이나 사용해도 상관없는데, 전용팬을 사용하면 팬케이크 사이즈가 널뛰지 않고
비슷비슷한 크기의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어서 보기가 좋습니다..ㅎㅎ

팬이 준비가 되었으면 여기서 또 왕 중요한 거.

절대!!!!!!!!!!!!!

기름(혹은 버터)

많이 넣으면 안 됩니다

!!!!!!!!!!

정말 눈물 한 두 방울? 그정도만 똑똑 흘리고 솔로 쫙~~~~ 비벼줍니다.
솔이 없으면 키친타월도 ok! 팬 전체에 기름이 살짝 묻었나 말았나 할 정도로 발라주는게 포인트입니다.
기름이 많이 들어가면. 카스테라 느낌의 보드라운 팬케이크가 안 나오고 팬케이크가 튀겨집니다. 빨리 타고요.

세 개짜리 팬케이크니까 세 번에 나눠 넣을 정도를 계산해서
중불로 달궈진 팬에 부어줍니다.
이때!!!

팬케이크 믹스를 빠르게!!! 부어줍니다.

천천히 꼼지락대면서 부우면 팬케이크 아래 나이테? 나무테? 생깁니다.
빠르게 확! 붓고 필요하다면 스패출러로 한 번 쓱~ 반죽을 쓰다듬어 주면서 성형하면 됩니다.

중불에서 서서히 익혀줍니다.
시간은 계산해 본 적이 없는데 대략 2~3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팬케이크는 시간을 보는 게 아니고, 위에 구멍이 뽕뽕 올라오기 시작하면 그때 뒤집어줍니다.

특히, 가장자리를 잘 보세요.
구멍 뽕뽕 올라오고 가장자리가 탱탱한 느낌 (반죽이 흐르는 느낌이 아니라)이 들 거예요.
그럼 뒤집개로 싹 뒤집어주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고르게 밝은 갈색빛이 나면 오케이!
실수로 너무 일찍 뒤집었으면 한 번 더 뒤집어서 살짝 더 익혀줘도 됩니다.
중간에 기름 추가하지 마세요~

또 하나의 테크닉!
뚱뚱한 팬케이크를 굽다 보면 시간을 잘 못 맞춰서 중간이 덜 익는 실수를 범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요 다 익었다 싶을 때 뒤집개로 살짝 팬케이크 중앙부를 눌러보세요.
완전히 익었음 아무 소리가 안 날테고, 덜 익었음 반죽이 스며나오는

치이익 소리

가 날 거예요.
안 익었다는 뜻이니까 조금 더 익혀주세요.

뚱뚱한 팬케이크 완성!!!!
다른 건 몰라도 팬케이크는 무조건 뚱뚱해야 맛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ㅋㅋㅋㅋ
얇으면 볼품없고 맛도 없는 것처럼 느껴져요~~~~

울 남편이 장인정신으로 팬케이크의 배를 가릅니다..
이거 올릴 거니까 예쁘게 잘 가르라고 했더니 so much pressure.. 떨린다고 합니다... 소심하긴...

오동통한 속살 보이시죠? 진짜 카스테라처럼 익었답니다..ㅎㅎ
넘 뚱뚱해서 자르다가 뒤집어지려고 합니다.

6등분 하고 사이사이에

메이플 시럽

을 뿌려주면 끝~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ㅎㅎ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블루베리 팬케이크

입니다~

Blueberry Pancakes

블루베리 팬케이크는 몇 가지 주의사항만 잊지 않으면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완성된 반죽에 한 장 당

냉동 블루베리를 5~6알

넣어줍니다.
냉동 블루베리를 사용하는 이유는, 생 블루베리는 반죽하다가 쉽게 터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항상 냉동블루베리를 집에 구비해놓고 있구요, 생이 있을 땐 전 날 열 알 쯤 냉동고에 얼려놓고 사용합니다.
완전히 완성된 반죽 마지막에 블루베리 넣고 한 번만 휙~ 섞어주면 됩니다. 같이 넣고 반죽하면 다 터져요~
주의사항!!

블루베리를 너무 많이 넣으면 안 됩니다~!!

블루베리 죽이 되거든요.
욕심내지 말고 딱

5~6알

정도만 넣어도 충분하답니다.
냉동 블루베리를 사용했을 경우, 익히는 시간을 조금 더 익혀주세요.
차가운 블루베리 주변으로 반죽이 익지 않을 경우가 생기거든요.
저는 일반 팬케이크 만들 때 보다

온도를 살짝 낮추고 1~2분 더 익혀줘요.

저는 원래 한 장 먹는데 사진 찍으려고

두 장

구워봤어요~
양은 우유 8

0ml 조금 넘게

+ 팬케이크 믹스

6 Tbsp

들어갔습니다.
뚱뚱하게 잘 구워졌죠? ^^

슈가 파우더랑 메이플 시럽 솔솔 뿌리고~

우리 마익씨는 블루베리 팬케이크 별로래요. 자기는 플래인만 좋다고.
그래서 항상 마이크꺼 먼저 굽고 저는 마지막에 블루베리 넣어서 구워요.
이 플래인 같은 남자야~!! 네가 블루베리 팬케이크의 맛을 알아??? ㅋㅋㅋ

여섯 알 정도 넣었는데도 정말 충분하죠~
쟤들이 터지면서 반죽이랑 섞여서 익거든요~ㅎㅎ

오호호 맛있겟죠~~ 얘는 맨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심심한 플레인 팬케이크를 변신시키고 싶을 때는

블루베리나 바나나

를 넣어보세요~ 심지어

슬라이스 아몬드, 초콜릿

등도 넣더라구요.
특히 과일을 넣을 때는 반죽이 너무 질어지지 않게, 우유 양을 살짝 조절해보세요.
팬케이크 집에서 만드는 것이
사먹는 것과 비교할 때 그 맛과 질감이 안 나와서 실망하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팬케이크도 역시 기본에 충실하게 만들고, 테크닉만 잘 따라주면 결코 어렵지 않답니다.
첨에 몇 번 망칠 수도 있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마시고 두 세 번 더 해보세요~
그럼 집에서도

완벽하게 뚱뚱하고 맛난 팬케이크

를 맛 볼 수 있답니다~ㅎㅎ
저 이거 올리느라 힘들었어요~ 여러 날 걸쳐 찍은 사진이거든요~
칭찬해주세요 ㅋㅋㅋㅋ오호호호호호

p.s 레시피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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