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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갈 엄두가 안 나거나 휴가 갈 시간이 없을 때시내 호텔에라도 가자고 노래를 불렀었는데작년에 그 일이 드디어 일어났다 사실 가격 대비 만족도나 가격 대비 일탈감 등을 생각하면서울에서 비싼 돈 주고 호텔 숙박을 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일인데비행기 타러 가고 바리바리 짐 싸고 하는게 없는건 가뿐해서 좋더라 우리가 갔던 곳은 여의도 콘래드 호텔집이 마포라 사실 한강만 건너면 되는 거리였지만..주부라면 남이 청소 해 놓은 방에서 자고 남이 해주는 밥 먹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것 하지만 역시 해외에 놀러 나가는 것같은 즐거움은 없었으나.. ㅠㅠ투자한 만큼 거두는 법이다. 일단 조망. 우리 집에서도 대강 보이는 여의도 거리가 보인다 ㅋㅋ길 엄~청 막히네 끌끌 하는 정도 이외의 즐거움은 없지만..이건 뭐 리조트 아니..
미혼 자취 할 때부터 너무나 당연하게 모든 장은 마트에서 봤었는데결혼 해서 살림 하고 집에 있는 시간도 길어지다 보니 동네 경제 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중이다 그 중에 요새 열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동네 야채 가게'오며 가며 보기는 했는데, 역시 마트에 비해서 작고 허름해 보이고 배달도 안되고 등등으로 관심 없다가마트에서 안 파는 채소가 혹시 있나 들렀다가 그 후부터는 반해서 유심히 보고 있다 우리 동네에 아파트가 많다고는 하나, 좁은 골목에 두 개나 있고, 차 들어올 시간 쯤에는 늘상 바글바글 하던게 다 이유가 있더라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일단 싸다. 무지 싸다: 예를 들어 방금 대형마트/대형슈퍼에서 3800원에 사들고 들어오던 버섯이 여기서는 2000원. 근데 양은 두 배야채가 싱싱하다: 과일도 ..
프라이팬 쓸 때마다 항상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되는 것은거 진짜 어쩌면 프라이팬들은 수명이 그렇게 짧은건지어제까지만 해도 백조의 호수처럼 매끄럽게 판 위를 뛰놀던 계란 프라이가왜 오늘은 시궁창의 흙탕물처럼 프라이팬 바닥을 붙들고 놓지를 않는건지 ㅠㅠ 새 걸 사도 늘 그 때뿐내가 문제냐 니가 문제냐 나더러 더이상 어쩌란 말이냐고 머리를 쥐어 뜯고 있다가 홈쇼핑에서 만난 프라이팬 공장 사장님 같은 분의 신앙과도 같은 열정 -0-그리고 그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구색 (프라이팬 3개 + 뚜껑 1개 + 냄비 1개 + 인덕션까지 16만원이었던가.. 오예) 떄문에덥썩 산 다음에 친구들한테 '잘 샀네 잘 샀어' 소리 듣고 더욱 뿌듯해졌던해피콜이 그렇게 명품이라매?? 그런데 이번엔 좋다 좋다 하니까 더 겁이 나더라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