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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세탁소가 별로 마음에 안 들거나 (아저씨가 불친절, 배달 시간 안 시키고, 맡겼는지 기억 안나고 등등)이사 간 동네에서 새로 세탁소를 알아보는 중인데 뭔가 번거롭다면이 앱 적극 추천 : 백의 민족 (이름 진짜 잘 지은거 같아!!) 사실 빨래 맡기는게 별 대단한 일이 아니면서도 상당히 신경 쓰이는 일인데,그 정신 없음과 물어보기 힘듦 (카페트도 빨아줘요? 단추 떨어진 것도 달아줄 수 있어요? 그러면 얼마에요??)을한 방에 해결해 주는 앱을 찾아서 열혈 이용 중 일단 앱을 다운 받으면, 이용하는 데 질문이 안 생길 정도로 쉽게 만들어 놨다주소 등록 하고 언제 픽업 오라고 시간 정하면 끝최소 주문 금액은 1만원이고, 수거 배송비는 2천원인데 2만원 이상 배송 시에는 무료로 배송 해준단다 몇 번 이용해 ..
타인과 나 신뢰와 abuse 결국은 혼자 ========================================= 최초의 징후들은 아주 일찍 나타났다. 내 손톱에는 빨간 매니큐어를 칠했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진한 빨간색 매니큐어였다. 손톱 끝부분은 창녀나 청소부들의 손톱처럼, 특히 그녀의 손톱처럼 조금 벗겨져 있었다. 손톱을 그렇게 아무렇게나 방치하는 것은 그녀에게는 일종의 권리 주장이었다. 그녀는 그런 중요하지 않고 세세한 일들을 무시할 권리를 자기 자신에게 허락했다. 그녀는 자기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 사람들이 자신을 부러워하든 혹은 싫어하든. 어쨌거나 그녀는 기다란 두 손으로 세상을 움켜쥐었다. 유리알을 쥐듯 조심스럽게 쥐어 손바닥의 움푹한 곳에 머물게 했다. 그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