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여행/ 유후인 - 무한 리필 맥주, 족욕과 산책 본문
유후인의 아침이 밝았다
객실 내 온천 창을 통해 본 바깥 풍경이 매우 피스풀하다..
아침을 8시 반에 먹기로 했기 때문에 그 전에 잠시 근처 산책을 다녀 오기로
아 그리고..
급한 용무로..
따님 기저귀가 다 떨어져서 가는 길에 있는 마켓을 급습
동네가 작아서 대형 마트가 있을까.. 대형 기저귀를 팔까 고민했으나..
왠걸 겁나 큰 마트가 떡하니..
오만가지를 다 파는데 조식 시간 맞춰야 돼서 더 찬찬히 못 본게 아쉬웠음 ㅠㅠ
늘 쓰는 하기스는 없어서 무니 기저귀 구입
료칸에서 좋아라 했던 아가씨 용 후리카케와
오늘의 일용할 미끼 (=주스)도 구입 완료!
원래는 긴린코 호수가 아침이 예쁘다고 해서 들렀다 오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거리가 좀 있는데다가 마트 들리느라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마트에서 료칸 돌아가는 길을 천천히 걸음
그런데 그냥 길가를 다니기만 해도
워낙 시골인데다 료칸이 많은 동네라..
이런 심상찮은 건물들이 자꾸 나타나 줘서 흥미로웠음..
유후인 다케가 내내 보이는 길도 나름 운치 있고~
(자위대 부대 바로 옆이라서 그런지 -_- 돌아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었음. 왠종일 조용~~~)
이건 민가인 듯 한데 대문과 근처 조경을 너무 아기자기하게 해 뒀길래 찰칵
민가 맞지...???
일부러 전시해 놓은게 아니더라도 봄날은 곳곳에 예쁜거 천지
다시 칸푸테이 도착
어제 올 때는 정신 없어서 그냥 무작정 진입했는데
아침에 정신 차리도 다시 보니 이런 간판이었음 ㅋㅋㅋ
아직 밥때까지 시간이 살짝 남아서
어제 쿠마모토를 들렀다가 오느라고 설명만 듣고 경험해 보지 못했던 칸푸테이 내 족욕장을 이용
이렇게 간단하게 생겼는데..
오른쪽에 있는게 생맥주 무료 시음대라고..
아침이고 해서 패스했는데..
나중에 다른 글 보니 이게 진짜 진짜 맛있다고 하던데
아흑 또 눙무리 ㅠㅠㅠㅠㅠㅠㅠ
뭐 암튼.
객실에 비치돼 있던 쪼리를 벗고
(쪼리도 애기 것까지 줘서 너무 좋았다. 따님 이거 신고 좋아라 하심)
나란히 모아 두고..
발 입장~~~~
간단히 앉아서 유후인다케도 바라보며
따땃하게 발 담그고 시원한 바람 맞으니
신선 될꺼 같더라
(맛있는 맥주 한잔과 함께였다면 진짜 하늘로 날아갔을텐데 ㅠㅠㅠㅠㅠㅠ)
옆에는 이렇게 뭐라고 잔뜩 써 있는데..
일본어를 못 하는 관계로 패스..
족욕 하는 방법이나 효능 뭐 그런거겠지 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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