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맛집 미서울 - 퓨전한식 본문
이태원에 있는 회사 다니면 엄청 맛집 섭렵을 많이 할 것 같지만
매일 만 원 넘는 점심을 먹고 다니거나
아줌마 아저씨 부장님들과 한식 아닌 곳을 자주 다니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아예 다른 데서 직장 생활 하는 것보다는 여러 군데 다녀볼 일이 많아지는건 당연한 일인데
그 중에서도 '맛있는 밥집'이 정말 드문 이태원에 보석같은 퓨전 한식집이 있었다
이름하야 '미서울 (味서울)'
녹사평역에서 경리단 사이에 있는 골목길에 있다.
스트리트 츄러스 골목으로 살짝만 들어가면 왼쪽에 있는데,
간판이 크지 않아 놓칠 수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가다가 아래처럼 반야외 식당이 보이면 거기다
(지금은 겨울이니 닫아 뒀으려나? 모르겠다..)
메뉴판은 꽤 단촐하다
고기가 들어간 한상, 생선이 들어간 한상, 그리고 제일 유명한 메뉴인 것같은 '직접 싸먹는 김밥?' 뭐 이런 식으로 큰 분류만 정하면 되는데
세 종류 다 먹어본 바, 다 굿이었다.
고기는 살짝 빡빡했지만 괜찮은 편이었고,
생선도 비린내 약한 사람도 무리 없이 먹을 만한 맛이었고,
싸먹는 김밥 메뉴도 (사진) 꽤 그럴 듯했다.
(내가 말하는 "괜찮은"은 "꽤 좋은" 의 뜻이다)
양도 작지 않은 편이어서, 가격 대비도 크게 무리 없다고 생각되는 수준이었고..
야채 없으면 밥을 못 먹는 나로서는 김치 종류가 없고 반찬에 해당하는 그릇이 너무 작은게 좀 불만이었으나..
더 달라면 더 주니까 뭐. 큰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결론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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