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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 Life/외식 일지

마포구 도화동 오리도시 (포장, 배달 가능)

Sonia Kang 2016. 1. 18. 01:00

한 번 먹어보고 애정하게 된 생오리 오븐구이 "오리도시" 이용 후기


매장은 아직 한 번도 안 가봤고 (꽤 좁다고 했던 듯)

배달만 2번 시켜 먹었는데..

1번째에는 대만족, 2번째에는 약간 갸우뚱? 이었다..



일단 전화번호는 02-715-9252


가족이 운영하는 집인 느낌인 것이..

전화 걸면 중고등학생 정도 되는 딸.. 느낌의 여자가 주문을 받고..

대답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남자 주인한테 질문 해서 답해준다 (아빠~ 소리를 들었던가 안들었던가.. -_-)


주문을 위해서는 일단 메뉴를 봐야겠지..

그런데 여기 메뉴 구성이 좀 요상하다..


예를 들면 떡갈비 야채철판볶음 = 소세지 야채철판볶음 = 20,000

그 말씀은 떡갈비 = 소세지? 겁나 싼 떡갈비일까, 겁나 비싼 소세지일까 -_-


혹은 오리만두 (튀김만두) 6천원인데 굴소스 숙주볶음 (진짜 온니 숙주+소스밖에 없음)이 4천원이라던지..

전반적으로 상식 파괴적인 가격 구성이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아주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주는 배려 충만한 메뉴판

마케팅 컨설팅을 한 번 받으셔야 하는건지. 받고 일부러 이렇게 한건지 ㅋ



나는 맨 위에 있는 '정통 오븐 생오리구이 SET'를 시켰다.

실제 도착한 음식은 아래와 같은 구성


둘이서 먹기에 충분하고 좀 남았으니, 셋이서 주문한다면 이 세트에 단품 하나 정도 추가하면 딱 맞지 않을까..

(하지만 냉모밀은 고려하지 마시라. 원래 불어서 주문이 안된다는 것을 부탁해서 배달 받았는데... 그냥 분식집 냉모밀 맛이었음)


오리는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이건 1차 시도 때의 평가이고 (남동생이랑 둘이 시켜먹고 초감동.. 그래서 바로 며칠 후에 2차 시도)

2차 시도 때는 약간 질긴 부분도 있어서.. 살짝 편차가 있기는 한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먹어본 오리고기 중에서는 가격대비 상당히 좋았다는게 변치 않는 생각이고,

따뜻하게 배달해주는 오리고기는.. 없지 않나???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시켜 먹을 때가 된거 같다.

이번에는 오리만두 한번 먹어봐야지!!


그리고 언제 한 번 매장을 가 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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