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 맛집 헐크 큐브 (Hulk Cube) 스무디 & 드링크 본문
경리단길 한복판에 있는 회사를 다니면서 제일 좋았던건,
마음만 먹으면 잠시 휴식하는 시간에도 멋진 곳들을 둘러보며 산책하고 디저트도 먹을 수 있다는 것.
한참 다닐 때는 그냥 다 발에 채이는 가게 쯤으로 느껴졌었는데,
퇴직한지 3개월쯤 되니 가끔 생각나는 맛집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사진으로 보니 그 때의 일상이 지금은 특별한 느낌이네. 신기하다 ㅋㅋ
이태원과 경리단길에는 참 '멋지다!' 라는 곳과 '이런덴 왜 안망하지? -_-' 라는 곳들이 섞여 있는데..
그 중 기억나는 몇 곳들을 생각날 때마다 소개해 볼까 한다.
그 중에서도..
회사에서 걸어서 5분 안에 있었던 이 골목이 참 핫했던 것 같은데..
다니는 동안에도 계속 뭔가 지어지고 상가가 주택가 안으로 뻗어 올라가는 중이었으니
지금쯤은 더 힙한 가게들이 많이 들어왔겠다.
이 골목 초입에 그 유명한 스트리트 츄러스가 있고..
(입사 초기에 너무 먹어서 물렸으나, 물려도 맛있기는 하더라. 내 입맛에는 아츄가 딱. 커피 비슷한 차는.. 좀 비추)
거기서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면 아래처럼 상큼한 노란 색칠의 헐크 큐브 (Hulk Cube)가 있다.
안에도 자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주로 이 창에서 바로 주문한 음료를 받아서 골목 안을 산책 하며 마시곤 했었다.
맛있는 스무디 찾기가 참 힘든데..
여기는 너무 달지 않고 너무 쓰지도 않은 딱 내 취향 스무디를 팔아서..
가끔 너무 일찍 가거나 해서 문을 안 열고 있으면 매우 슬퍼지곤 했다.
메뉴는 바로 옆 벽에 걸려 있는데..
재료들을 크게 사진으로 넣어 놔서 맛을 상상하기가 쉬워서 좋았다.
아마 가게 이름 들어간 헐크 바나나 스무디가 간판 메뉴인 듯 했으나..
나는 아보카도 러버이므로 아보카도 요거트를 선호..
다른 메뉴들도 골고루 시도해 봐야지!! 라고 생각했었으나..
매번 비슷한 것만 시키게 돼서 거의 헐크 바나나와 아보카도 요거트 정도만 먹어본 것같다
(단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시큼할 수 있다. 말했듯이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아했던 이유도 크다)
음료 기다리는 동안 보면 주문 받는 곳 옆에는 조금 자세히 원재료를 써놨다.
(레몬망고 스무디에는 깻잎도 들어간다고?!?!)
나름 좋은 재료만 쓰는 것 같아서 근거 없는 신뢰가 마구 ㅋㅋㅋ
날 좀 풀리면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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