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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슬로우 쿠커 요리법에서 양념은 중요한게 아니다 자기 맘대로 양념장 쓰면 되고 다른 레시피도 엄청 많으니 대강 패스 나는 백종원 만능간장 남은거에 적당히 다시마 표고 넣어 했는데 슬로우 쿠커라는 툴은 "조리법" 과 관련된 것이라는걸 다시 한 번 느낌 1. 양념 간장 넣어서 적당히 데우고 우리기 2. 꽈리고추, 마늘은 아삭함이 사라지기 전에 적당히 먼저 빼기 3. 고기는 오래 익혀야 연해 지므로 충분히 넣어 두었다가 한두개 테스트 해보고 됐다 싶을 때 빼기 오랜 시간 두고 조리한다는게 느려서 답답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언제든 "때를 놓치지 않고" 재료 첨삭이 가능하고 오래 끓이는게 좋은거 알면서도 피곤하고 가스비 많이 나가서 하다 마는 부분을 충분히 충분히 얼마든지 하게 만들어 주는게 슬로우 쿠..
반찬 하기 힘들고 신랑 반응도 안 좋을 때엔 고민하지 말고 사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울 동네에는 이런 반찬 가게가 있는데 오늘 보니 체인이라더라 밑반찬류 나물류 메인 반찬들 (생선구이 제육볶음 같은거) 그리고 국 종류도 다 파는데 한쪽에서 만들고 있는게 다 보이고 따끈한 당일 조리 제품을 파는데다가 안 부담스럽게 소포장으로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 맛은 뭐 특별히 엄청 맛있거나 하지는 않은데 그건 내가 한 음식도 그렇기 때문에 뭐 -.-;; 확실한건 나보다 실패 확률은 현저히 적다는거 ㅋㅋㅋ 반찬 하나 당 몇천원씩 하는데 마트보다 비싼 감이 있지만 마트보다는 뭔가 신뢰가 간다 재료값 생각하면 사먹는게 싸다는게 맞는 말이고 해서 종종 사다 먹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