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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에서 허탈한 발걸음을 돌려 숙소로 돌아옴좀 걸었다 싶으니 따님 컨디션이 걱정되어 물놀이를 가장한 목욕 타임으로 몸과 마음을 좀 풀어 드리고.. 하카타 역으로 저녁 먹으러 출동!! 일본에서 맛집을 찾으려면 동네 제일 큰 쇼핑몰로 가는게 정답이다.우리 나라에서야 돈 많이 주면 맛이야 있던 없던 백화점 입점 다들 하지만일본에서는 맛집의 퀄리티를 정말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들었었다 실제로 교토 갔을 때도 교토역에 입점한 식당들을 여러 군데 시도해 본 결과 만족도 특급이었고이번 후쿠오카 하카타 역에도 아예 맛집들이 모여 있는 층이 있다는 정보가 여기 저기 많이 있길래종류는 가서 고르기로 하고 일단 역으로 고고~ 하카타 역은 이 동네 짱 먹는 쇼핑몰 구역이다사진 너머로 슬쩍 보이듯이얼마나 거대하면..
엄마 분향소에 맨날 조화만 걸어 놓다가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안들어서 동네 꽃집을 다 쑤시고 다녔었다서울스퀘어도 가보고 홍대도 가보고 했는데내가 발품을 허투루 팔았는지 모르겠지만 딱 입맛에 맞게 해 주는 데가 없어서 실망하고 있던 차.. 완전 다른 목적으로 서울역 롯데 마트를 들렀는데 조그만 꽃집이 있길래아~~~~~~~무 기대 없이 잠깐 구경을 했다 그런데 꽃이 좀 괜찮은거다..꽃 종류도 많고 잘 모르는 입장에서 봐도 싱싱해 보여서에라 모르겠다 하고 한다발 샀다 야외 분양소에 생화를 놓는게 잘 하는 짓인가 고민했는데엄마 생전에 꽃 참 좋아했는데 싶어서뭐 한번 해보지 뭐 하고 시작했다가지금은 꼭 여기 들렀다가만 엄마한테 간다 주변에 안 예쁜 조화들 사이에서 빛나는거 정말 뿌듯함그냥 꽃다발 만으로도 너무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