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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에 지진 발생으로 심난한 가운데..밀린 지난 달 여행 후기 마져 올려봄..다행히 유후인 쪽은 지진 피해 권역이 아닌 듯 하긴 한데..규슈 여행 자체가 많이 줄 것 같아서.. 괜히 료칸들 피해 없을까 남 걱정 한 번 해 봄 자, 점프해서 유후인으로..역에서 칸푸테이 료칸까지 걸어가는 길은 짧지는 않았다특히 쿠마모토 성에서 꽤 걸었기 때문에 짐과 아이를 끌고 가는 길은 꽤 험난했는데..계속 안아달라는 따님 달래 가며 꾸역꾸역 걸어가느니택시 타고 한 방에 갈껄 그랬었나 싶기도.. (다음 날 역으로 나올 때는 차 불러서 타고 왔다) 다행히 따님은 목욕 매니아라"도착하면 따뜻한 물에서 수영 하자!!" 라는 말에 홀려서 징징대는 와중에도 잘 따라왔다 그리고 방에 들어서자 마자 (체크인 설명도 아직 안 들었는데)..
이태원 한 복판에 있는 회사도 회식은 소 돼지를 굽는다하지만 이태원 한 복판에 있는 회사 회식의 2차는 피어39 같은 곳이 될 가능성도 있다 피어39는 보통 와인바로 알고 있는 것 같더라.나는 전에 지인들과 멋모르고 밥 먹으러 들어갔다가 배불리 먹기에는 집안 기둥 뿌리를 뽑아야 할 것 같은 가격대에 ㅎㄷㄷ 했던 적이 있는데.. 여기는 딱 2차집이다. 한 잔 하고 간단한 안주와 함게 가볍게 한 잔 더 하면서 얘기하는 곳. 그 정도 목적이라면, 화장실도 내부에 있고, 그리고 청결하고..완전 굿이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왠만한 와인 보다도 아래처럼 종류 별로 주는 맥주가 정말 괜찮았었다.(그리고 여기 안주 중에는 엄하게도 아무 데서나 다 파는 감자가 정말 맛있다) 와인이야.. 아무리 좋은걸 갖다 놓는 대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