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코타 가야 리조트 여행기 4 - 객실과 풀장 이용 본문
한참 인터넷도 즐기고, 식사도 즐기고, 따님과 남편씨는 바로 앞의 해변에서 모래 놀이도 즐기고 하다 보니
직원이 와서 '객실이 준비 되었으니 편할 때 언제라도 얘기해 주시라. 짐은 먼저 고고씽 했다' 고 일러준다
냉큼 방 구경 하러 출발~!
이처럼 넒고 편안한 객실로 안내 되었다
침대도 넉넉하고 드레스룸도 넉넉하고 (다른 리조트나 호텔 대비 드레스 룸이 안쪽에 따로 있는 것이 매우 편안하고 룸 분위기에도 좋았다)
욕조와 창들도 분위기 있게 설계 되어 있었다
사진으로는 이 공간이 제대로 담기지 않지만, 살짝 살짝 엿보이는 것처럼..
벽으로 온통 둘러싸여 있어야 할 작은 면들을 최대한 창문으로 처리해서 자연 채광이 들어오게 해 두었고
사생활 보호를 원할 때는 언제든지 블라인드, 혹은 미닫이 문으로 닫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상당히 새로운 컨셉의 인테리어였는데... 나는 꽤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호텔과 가장 대비되는 리조트의 특성 중 하나!!
신랑씨가 언제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발코니!! 에는 아주 편안해 보이는 선배드와 테이블 (주로 남편씨의 재떨이 거치대..;;; -_-)이 있어
신랑씨는 내가 짐 푸는 동안 이미 여기에 아지트를 구축해 두었더라
뭐.. 늘 회사 때문에 고생이 많으니 여행 가서는 봐준다.. 만
"여행 = 수영"으로 알고 계신 따님께서 수영복으로 중무장 하고 아빠를 잡으러 일찌감치 출동
우리는 머지 않아 다시 방을 나서는 수밖에 없었다 ㅋㅋㅋ
리조트가 규모가 꽤 있지만 길이 복잡하지는 않고, 이처럼 간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헷갈릴 때에는 참고할 수 있다
사실.. 처음 들어올 때 리조트 맵도 주고 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렵지 않은 구조라서 이 간판도 우리에게는 그저 자연적인 풍경의 일부였다
그냥 이런 시설이 있구나.. 정도의 리마인더?
이 간판 옆으로는 아래처럼 여러 군데로 통하는 나무 다리들이 이어져 있다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운치 최고
수영장은 아까 있었던 메인 풀 바로 옆에 있는데,
풀장이 크고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그 바로 앞에서 이렇게 해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조트의 흔한 풍경처럼..
하얀 언니 오빠들이 일광욕 중이었고..
모래를 싫어하는 내 덕분에 따님은 모래사장 패스하고 풀장으로 고고고
가운데 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은 어린이 풀, 오른쪽은 어른 풀이다.
선베드는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그늘 배치가 골고루 잘 돼 있는 편이라..
사람 많은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선베드 경쟁이나 눈치 작전 등등은 존재하지 않더라 (얼마나 좋은지!!)
어른 풀장은 가로로 길쭉하게 되어 있어서 사진보다 더 오른쪽으로 한참 이어져 있는데,
중간에 풀바에서 맥주 한 잔, 가벼운 스낵 같은 것도 파는 모양이었다
이건 따님과 함께 하느라 즐기지 못했는데, 원래는 내가 매우 애정하는 옵션!!
다음에 가게 되면 반드시 이용해 보리라!!
아이와 함께 수영을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참 두려운 일이었는데..
아래 사진에서처럼 유아 용 구명조끼가 요새는 참 잘 나와서 (조끼처럼 입고 가랑이 사이로 끈을 묶어 아래로 빠지지 않게 되어 있다)
처음에는 무서워 하던 따님도 용감하게 혼자 헤엄도 치고 완전 잘 논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역시 유아 용 튜브도 하나 갖고 다니면 좋은데 (뒤에 올릴 예정인 해변 사진에는 나왔던 듯)
어린이 것이던 어른 것이던 들고 가서 풀장/해변 옆에 수건 지키는 사람한테 '이것 좀 불어 주이소' 하면 기계로 바람 넣어서 갖다 준다
튜브 이용하는게 은근히 리조트 수영장 초심자들이 어려워 하는 서비스가 아닐까 싶은데..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즐길 것!!
음..
초심자를 위한 팁이라면.. 다 알고 있을 것 같지만 혹시나 해서 하나 더 적어 본다
선베드를 맡기 전후에 필요한 것이 커다란 비치 타올인데..
리조트 마다 다르기는 해도 대부분 아주 잘 보이는 곳에 타올을 잔뜩 쌓아 놓고 직원이 한 명쯤 상주하는 것이 일반적
리조트에 따라서 한 명 당 두 개라던가, 방에까지는 못 갖고 가고 꼭 현장에서 반납하고 간다던가 하는 제한이 있기도 한데..
가야는 그런거 아예 없더라. 심지어 룸 넘버도 안 물어본다
그냥 마음껏 들고 가고, 다 쓰고 객실에 던져 줘도 알아서 처리 한다
인심 후한 가야.
리조트는 대부분 서비스가 좋기는 하지만 여기는 머무는 내내 여러 군데에서 조금 더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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