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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지진 소식을 들으면서..구마모토 성 가는 버스 안에서 애기 앉으라고 자리 비켜 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생각나고 따님이 참 좋아했던 료칸 언니랑 참 맛있었던 료칸 요리 주방장이랑 유후인 거리 따라 늘어선 그 상점들 다 괜찮을까 설마 초토화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는데 좀 찾아 보니.. 지진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고 한다.. 일단 구마모토-오이타로 진원지가 확산되면서 유후인/벳푸 등에도 지진의 영향이 있었다고 하고,기사 보다 보니 유후 시에서 산사태로 차단된 도로 사진이 나왔다 ㅠㅠ 여행 커뮤니티에서 유후인 료칸에서 숙박 중에 지진 겪었다는 후기가 올라와 있는 것도 봤는데..좀 흔들렸어~ 정도가 아니라 방이 다 박살 나서 공터에서 노숙 하다가 기차도 끊겨서 자동차편으로 겨우 나왔다는 얘기..
올 해에는 여행을 열심히 다니리라! 고 선언하신 남편씨께서 지목하신 나라는 일본!동남아가 제일 많이 얘기되기는 해도 일단 비행 시간 면에서 5-6시간 이상이면 큰 맘 먹고 휴가 안내면 무리그에 반해 일본은 비행기로 2시간 내외. 부산 가는 기분으로 슝 날라가면 되니, 자주 가겠다고 할 때 최적의 조건(물론 방사능이 무섭긴 하지만, 황사와 벽돌 공기를 가진 중국보다는 일단 쾌적한 느낌......) 일본서 잘 놀기 위한 준비로는..일단 일본어! 일본어 마스터가 되어서 여행 가려면 꼬부랑 할머니가 될 테니주워들은 저급한 실력 + 여행 일본어 핸드북을 장만(일본어 학원도 등록하겠다며 대차게 알아봤다가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그리고 또 하나의 필수(?) 준비물이..렌트카를 사용하기 위한 국제 운전면허증!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