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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끝은 크루즈라고 귀가 따갑도록 듣기만 했었는데 매일 매일 있는 상품이 아니라 흥칫핏만 하고 있다가 이번에 드디어 다녀 왔다 이름도 로맨틱한 "코스타 네오로만티카"를 타고 (이 이름 외우는데 오래 걸렸다. '코스타'가 선박 회사 이름이고 '네오로만티카'가 배 이름이더라 ㅋㅋ) 나는 나름 여행이며 출장이며 비행기만 봐도 멀미 날 정도로 다녔던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리더라 아 뭐 기대가 돼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어찌나 이리 관련 정보가 없는지 두려움도 컸던 것이 사실이라 (이런 느낌 진짜 오랜만이야.. ㄷㄷ) 몇 자 적으며 크루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정말 오랜만인 것같다 ㅋㅋㅋ) 5박 6일 일본 위쪽 항구 도시들을 훑으며 다녀 왔는데 막상 가는 날 닥치니까..
쿠마모토 지진이 진정이 안되는 가운데 에콰도르까지 난리가 나서일상을 영위하는 한국인은 큰 느낌 없을지 몰라도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인이라면 걱정이 앞을 가릴 것이다 당장 나는 다음 달에 오키나와를 예약해 놨기 때문에도무지 가도 되는 것인가!! 가 고민..(지진이 두 번이나 심하게 나는걸 보고도 '다음 달에 후쿠오카 가면 안되.... 는거겠죠? 라고 읖조리는 일본빠도 있다) 여기저기서 '그래서 안전하냐고!?!?'를 캐내 보려고 했지만민감한 정보고 예측이 워낙 어렵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속시원한 자료가 안나온다 그냥 몇 가지 기본적인 정보만 보자면.. 1. 세계 지진대와 원자로 분포아래 지도에서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동네가 제일 또 불안하다고 하는데일본은 완전 통째로 쏙 들어간다.. 2. 돌아다니다가 어떤 게..
위키피디아에서 퍼온 자료 편집 https://ko.wikipedia.org/wiki/%EA%B7%9C%EC%8A%88 일단 일본의 전체적인 지역 이해당연한 얘기지만 남일본은 더워서 겨울에, 북일본은 추워서 여름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 중 이번에 여행 예정 지역은 규슈/큐슈, 가장 남쪽에 있는 큰 섬 덩어리를 지칭하는 명칭용암섬으로 온천, 료칸이 유명하다 (이름만 들어본 유후인이 이 동네에 있다고..)규슈, 또는 큐슈(일본어: 九州きゅうしゅう 구주[*], 듣기 (도움말·정보))는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세계의 섬 가운데 36번째로 크다. 혼슈, 시코쿠, 홋카이도와 함께 일본 열도를 대표하는 섬의 하나다. 후쿠오카 현, 사가 현, 나가사키 현, 구마모토 현, 오이타 현, 미야자키 현, 가고시마 현의..
잘 자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더욱 기운 넘치시는 따님과 함께 서둘러 조식을 먹으러 갔다 요구르트와 계란 등등의 모험적이지 않은 메뉴는, 해외 나가서 입 짧아진 아이들을 공략할 때 매우 성공적인 전략이다 그리고 가야만의 독특한 점을 하나 더 발견했다면, 매일 아침마다 '직접 고른 과일 주스'를 마실 수 있다 뷔페의 꽤 큰 코너를 할애해서 각종 과일과 야채를 죽 늘어 놓고 있는데 (열대 과일과 당근, 샐러리 등등) 이걸 적당히 조합해서 접시에 담은 후 옆의 직원에게 건네 주면, 그 자리에서 윙~~ 갈아준다 사실 크게 어려운 서비스는 아닌데 이렇게 해 주는 곳을 처음 봐서 꽤 신선했고, 역시 가야는 섬세하구나.. 라고 생각했다매우 만족 하얀 언니 오빠들은 특히나 이 코너를 애용하는 듯 했고,나도 어른 용으로..
신나게 수영을 즐기신 따님께서는 저녁 식사도 전에 곯아 떨어지고 말았다 사실 이 상황은 조금 많이 난감했던 것이.. 식당 옆에서 아래처럼 크리스마스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 서양식으로 술이나 음료 한 잔씩 들고 수다 떠는 스탠딩 파티였는데..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호텔에서 주최하는 거라고 했다)굳이 따로 사람 사귈 생각은 없었다고 해도..무료 와인과 칵테일이 손 뻗으면 닿을 데 있는데 저 멀리 앉아서 군침만 흘리는 아쉬움이란 ㅠㅠ 물론 애주가인 나는 저 파티장까지 왔다갔다 하며 인간 아기침대로 변신한 신랑을 위한 와인 셔틀을 하고 있었지만..이렇게 애를 안고 밥을 먹을 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위만 둘러보고 있었다(마침 식당 의자도 평편하지 않아서 두어개 붙여서 애를 눕..
한참 인터넷도 즐기고, 식사도 즐기고, 따님과 남편씨는 바로 앞의 해변에서 모래 놀이도 즐기고 하다 보니 직원이 와서 '객실이 준비 되었으니 편할 때 언제라도 얘기해 주시라. 짐은 먼저 고고씽 했다' 고 일러준다 냉큼 방 구경 하러 출발~! 이처럼 넒고 편안한 객실로 안내 되었다침대도 넉넉하고 드레스룸도 넉넉하고 (다른 리조트나 호텔 대비 드레스 룸이 안쪽에 따로 있는 것이 매우 편안하고 룸 분위기에도 좋았다)욕조와 창들도 분위기 있게 설계 되어 있었다 사진으로는 이 공간이 제대로 담기지 않지만, 살짝 살짝 엿보이는 것처럼..벽으로 온통 둘러싸여 있어야 할 작은 면들을 최대한 창문으로 처리해서 자연 채광이 들어오게 해 두었고사생활 보호를 원할 때는 언제든지 블라인드, 혹은 미닫이 문으로 닫을 수 ..
파도를 가르며 나가던 보트가 아래처럼 생긴 선착장에 도착한다여기서부터가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가야 리조트 에코 컨셉의 리조트라고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파란 물과 우거진 풀들이 반겨준다제셀턴 포인트에서 맡긴 짐은 자동으로 방까지 이동하므로, 따님 손만 잡고 룰루랄라 로비로 이동한다무슨 정글섬으로 입장하는 기분이다 원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이지만 우리는 좀 일찍 들어갔다이게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이, 방이 준비될 때까지 방 이외의 시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안내 해주시는 분의 귀띔으로는 손님이 기다리면 방 정리를 최대한 빨리 해서 3시 전에 마무리 해 준다고도.. 호호 이건 왠지 한국 스퇄이네..) 리조트 이용 안내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시원한 (그리고 맛있는!!) 웰컴 드링크를 준다입맛 까다..
새벽에 코타 도착 후 묵은 곳은 나름 유명하다는 밍가든 호텔잠만 자고 나갈꺼라 내부 환경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으나, 나름 아래와 같이 생긴 방으로 체크인 했다부스럭 부스럭에 곤히 자던 따님이 깨 버리시고..호텔에서 제공한 (아마 유료일지도?? 우리는 서비스 받았다) 베이비 배드를 보고 저렇게 좋아라 펄쩍펄쩍 뛴다애기 체형도 좀 크고, 잘 때는 워낙 떨어지지 않으려는 편이라 결국 어른 침대에서 셋이 자기는 했지만 (침대가 넓어서 문제 없음)나름 본인에게는 '여행 온 기분' 내는 이벤트 아이템이지 않았나 싶다 다들 간단히 옷 갈아 입고 얼른 취침..그리고 다음날 이동 전 간단한 조식. 음.. 하나 확실히 해둘 것은..밍가든은 철저하게 비지니스 호텔이라는 것이다 메뉴 종류나, 음식의 질이나, 서비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