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갈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본문
후쿠시마 원전 터졌을 때에는 방사능 때문에 일본이랑 우리나라 남부 지방까지도 위험하다고 난리가 났었다
거기에 비하면 원전이 터진 것은 아닌 이번 규슈 지진은 당장 지진 지역만 피하면 괜찮을 것 같이 생각 되다가도..
불의 고리에 다시 불이 붙는다는 얘기가 많아지면서..
일본 여행 자체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마음이 많이 드는게 사실이다
나는 다음 달 오키나와 예약한 입장으로 보면...
사실 규슈랑 오키나와는 대륙판이 다르다던가..
지도만 봐서는 잘 모르겠더라만..
일단 불안해서 지진 이력서를 찾아보니
작년 이맘 때 지진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그건 대만 발이었고 규슈 영향권에 들어가기에는 좀 많이 멀다..
아래가 작년 지진 때의 지도이고..
제주도 아래 쪽에 흰 반창고 붙여 놓은 곳이 이번에 지진 난 규슈/후쿠오카 지역이라면
오키나와는 저 아래쪽 대만 옆에 별표시 해 놓은 곳..
꽤.. 많이.. 멀다..
불의 고리 아니야? 라고 말씀하신다면
아 그야 맞지. 불의 고리는 온 태평양을 감싸 안는 거대한거라고..
음.. 하지만 포커스를 이번 규슈 지진에 맞춰 본다면..
진원지로부터의 거리는 규슈-서울이 규슈-오키나와보다 가까움..
혹자는, 규슈 지진으로 오키나와를 안 갈꺼면 서울에도 있으면 안된다고 -_-;; 일리가 없지는 않군..
(오사카 정도라면 조금 더 고민이 되긴 하겠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88765763
(지도 출처, 겁나 싼 항공편 정보와 함께 ㅋㅋ)
뭐 하지만 규슈보다 가까운 대만도 지진 없는 동네는 아니라서
올 해 2월에 지진 나서 한 40명 정도 사망자 발생했다는 듯.. (이 때는 오키나와까지 영향 안 감)
어우.. 새삼 다시 불의 고리 무섭...;;
그런데 불의 고리가 진짜 불이 붙으면 한국도 절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하고..
'무서워 - 늘 그랬는데 불감증이었던거지 - 그래도 무서워 - 아 그니까 아무 데도 안 안전하다니까'의 반복이다 -_-
약간 '남한 너네들은 북한이 머리 위에서 핵 가지고 놀고 있는데 밤에 잠이 오니?' 얘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한없이 무서워 하기도 안무서워 하기도 참 묘.... 하다....;;;;;;
아 그래서 다시 정신 차리고 다음 달 여행을 가 말아? 로 돌아와 보자면..
1. 불의 고리가 얼마나 더 불이 붙는지, 혹은 그냥 지역적인 지진 발생일 뿐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2. 오키나와 자체만 보자면 돌고레 단체 폐사나 기타 징후가 없는지 잘 살펴 봐야겠다 (이유는 이거 참고: http://sonias.tistory.com/357)
3. 돌고래 폐사 후 7일 이내, 지진 발생 후 7일 이내가 중요하다고 하니.. 뭐 그냥 눈과 귀를 열어 놓는 수밖에..
그냥 포기하기엔 일본은 너무 아까운 여행지이고..
지진이 난다면 일본 만큼 대비가 잘 돼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건 가고 싶어서 만들어낸 자기 합리화 이유다..;;)
더 파괴되기 전에 둘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이것도 그러하다... -_-;;;)
지진 때문에 일본 호텔이나 뱅기값이 좀 더 싸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느낌만이 아닐텐데??)도 있고..
지난 동일본 지진 때에도 진짜 여행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싼거 나오는거 잡아서 잘 놀았다고 하고
실제 아직 방사능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엔저 타이밍에 일본 여행객들 미친듯이 늘었다고 하는걸 보니..
.... 아마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냥 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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