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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코타 가야 리조트 여행기 5 - 디너 파티

Sonia Kang 2016. 1. 7. 01:21

신나게 수영을 즐기신 따님께서는 저녁 식사도 전에 곯아 떨어지고 말았다


사실 이 상황은 조금 많이 난감했던 것이..



식당 옆에서 아래처럼 크리스마스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던 것!!


서양식으로 술이나 음료 한 잔씩 들고 수다 떠는 스탠딩 파티였는데..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호텔에서 주최하는 거라고 했다)

굳이 따로 사람 사귈 생각은 없었다고 해도..

무료 와인과 칵테일이 손 뻗으면 닿을 데 있는데 저 멀리 앉아서 군침만 흘리는 아쉬움이란 ㅠㅠ


물론 애주가인 나는 저 파티장까지 왔다갔다 하며 인간 아기침대로 변신한 신랑을 위한 와인 셔틀을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애를 안고 밥을 먹을 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위만 둘러보고 있었다

(마침 식당 의자도 평편하지 않아서 두어개 붙여서 애를 눕히지도 못하는 상황) 



그런데 이 때 홀연히 나타난 귀인이 있었으니!!


너무 고마워서 굳이 이름도 한 번 불러 보자면, 리조트 매니저인 Kirinjit Singh 씨 

(이건 명함이니까 개인 정보 유포는 아니겠지?? -_-;;;;)



혹시 애기 침대가 필요하냐고 물어보길래 당연히 Yes! Yes!! 를 외쳤더니

직원들을 통해서 아래 사진과 같은 베드를 설치해 주었다


밥 먹을 자리 정하면 테이블 옆에 애기 재우면서 편하게 먹으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정말.. 고마워서 눈물이 찔끔 날 뻔 ㅠㅠ



그리하여 우리 부부는 정말 오랜만에 둘만의 오붓한 저녁 식사를 즐겼다는 이야기!!


마침 이 날의 특별 디너 뷔페는 매우 멋진 크리스마스 기획이라

랍스터와 양고기 등등 온갖 진미를 물고 뜯어서 한층 더 신나는 시간이었다는 이야기!!


참고로, 이 메뉴는 패키지 불포함의 유료 뷔페였다 (어쩐지 너무 고급지더라)


크리스마스 특선으로 진행하는 뷔페라 패키지에는 안 들어 있고,

일반 뷔페로 식사를 하고 싶으면 바로 옆 식당 (앞의 사진에 크리스마스 파티 하던 곳 건너쪽)에서 할 수 있다고 했었다


우리는......

내가 환율 계산을 0 하나 빼고 하는 바람에 '왜 이렇게 싸지?' 라며 먹었으나

나중에 0 하나 더 붙여 보니 '잘 나올 만 했다... ㄷㄷㄷ' 긴 하더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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