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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코타 가야 리조트 여행기 4 - 객실과 풀장 이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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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코타 가야 리조트 여행기 4 - 객실과 풀장 이용

Sonia Kang 2016. 1. 7. 01:03

한참 인터넷도 즐기고, 식사도 즐기고, 따님과 남편씨는 바로 앞의 해변에서 모래 놀이도 즐기고 하다 보니 

직원이 와서 '객실이 준비 되었으니 편할 때 언제라도 얘기해 주시라. 짐은 먼저 고고씽 했다' 고 일러준다


냉큼 방 구경 하러 출발~!


이처럼 넒고 편안한 객실로 안내 되었다

침대도 넉넉하고 드레스룸도 넉넉하고 (다른 리조트나 호텔 대비 드레스 룸이 안쪽에 따로 있는 것이 매우 편안하고 룸 분위기에도 좋았다)

욕조와 창들도 분위기 있게 설계 되어 있었다


사진으로는 이 공간이 제대로 담기지 않지만, 살짝 살짝 엿보이는 것처럼..

벽으로 온통 둘러싸여 있어야 할 작은 면들을 최대한 창문으로 처리해서 자연 채광이 들어오게 해 두었고

사생활 보호를 원할 때는 언제든지 블라인드, 혹은 미닫이 문으로 닫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상당히 새로운 컨셉의 인테리어였는데... 나는 꽤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호텔과 가장 대비되는 리조트의 특성 중 하나!!

신랑씨가 언제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발코니!! 에는 아주 편안해 보이는 선배드와 테이블 (주로 남편씨의 재떨이 거치대..;;; -_-)이 있어

신랑씨는 내가 짐 푸는 동안 이미 여기에 아지트를 구축해 두었더라


뭐.. 늘 회사 때문에 고생이 많으니 여행 가서는 봐준다.. 만

"여행 = 수영"으로 알고 계신 따님께서 수영복으로 중무장 하고 아빠를 잡으러 일찌감치 출동

우리는 머지 않아 다시 방을 나서는 수밖에 없었다 ㅋㅋㅋ



리조트가 규모가 꽤 있지만 길이 복잡하지는 않고, 이처럼 간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헷갈릴 때에는 참고할 수 있다


사실.. 처음 들어올 때 리조트 맵도 주고 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렵지 않은 구조라서 이 간판도 우리에게는 그저 자연적인 풍경의 일부였다

그냥 이런 시설이 있구나.. 정도의 리마인더?​


이 간판 옆으로는 아래처럼 여러 군데로 통하는 나무 다리들이 이어져 있다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운치 최고



수영장은 아까 있었던 메인 풀 바로 옆에 있는데,

풀장이 크고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그 바로 앞에서 이렇게 해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조트의 흔한 풍경처럼.. 

하얀 언니 오빠들이 일광욕 중이었고..

모래를 싫어하는 내 덕분에 따님은 모래사장 패스하고 풀장으로 고고고



가운데 길을 사이에 두고 왼쪽은 어린이 풀, 오른쪽은 어른 풀이다.

선베드는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그늘 배치가 골고루 잘 돼 있는 편이라..

사람 많은 리조트에서 벌어지는 선베드 경쟁이나 눈치 작전 등등은 존재하지 않더라 (얼마나 좋은지!!)


어른 풀장은 가로로 길쭉하게 되어 있어서 사진보다 더 오른쪽으로 한참 이어져 있는데,

중간에 풀바에서 맥주 한 잔, 가벼운 스낵 같은 것도 파는 모양이었다 

이건 따님과 함께 하느라 즐기지 못했는데, 원래는 내가 매우 애정하는 옵션!!

다음에 가게 되면 반드시 이용해 보리라!!




아이와 함께 수영을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참 두려운 일이었는데..

아래 사진에서처럼 유아 용 구명조끼가 요새는 참 잘 나와서 (조끼처럼 입고 가랑이 사이로 끈을 묶어 아래로 빠지지 않게 되어 있다)

처음에는 무서워 하던 따님도 용감하게 혼자 헤엄도 치고 완전 잘 논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역시 유아 용 튜브도 하나 갖고 다니면 좋은데 (뒤에 올릴 예정인 해변 사진에는 나왔던 듯)

어린이 것이던 어른 것이던 들고 가서 풀장/해변 옆에 수건 지키는 사람한테 '이것 좀 불어 주이소' 하면 기계로 바람 넣어서 갖다 준다


튜브 이용하는게 은근히 리조트 수영장 초심자들이 어려워 하는 서비스가 아닐까 싶은데..

튜브나 구명조끼 등이 상비되어 있는 리조트는 많이 못 본 것 같으니, 수영을 좋아한다면 갖고 다니자
바람 빼면 딱히 부피가 크지도 않고, 대단히 장황하게 설명 안해도 대강 들고 가면 알아서 바람 넣어 주니..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즐길 것!!


음.. 

초심자를 위한 팁이라면.. 다 알고 있을 것 같지만 혹시나 해서 하나 더 적어 본다

선베드를 맡기 전후에 필요한 것이 커다란 비치 타올인데..


리조트 마다 다르기는 해도 대부분 아주 잘 보이는 곳에 타올을 잔뜩 쌓아 놓고 직원이 한 명쯤 상주하는 것이 일반적

리조트에 따라서 한 명 당 두 개라던가, 방에까지는 못 갖고 가고 꼭 현장에서 반납하고 간다던가 하는 제한이 있기도 한데..


가야는 그런거 아예 없더라. 심지어 룸 넘버도 안 물어본다

그냥 마음껏 들고 가고, 다 쓰고 객실에 던져 줘도 알아서 처리 한다

인심 후한 가야. 


리조트는 대부분 서비스가 좋기는 하지만 여기는 머무는 내내 여러 군데에서 조금 더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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