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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코타 가야 리조트 여행기 2 - 현지 도착 본문

놀러가자 - 해외/코타키나발루

아이와 함께 하는 코타 가야 리조트 여행기 2 - 현지 도착

Sonia Kang 2016. 1. 6. 17:04

​새벽에 코타 도착 후 묵은 곳은 나름 유명하다는 밍가든 호텔

잠만 자고 나갈꺼라 내부 환경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으나, 나름 아래와 같이 생긴 방으로 체크인 했다

부스럭 부스럭에 곤히 자던 따님이 깨 버리시고..

호텔에서 제공한 (아마 유료일지도?? 우리는 서비스 받았다) 베이비 배드를 보고 저렇게 좋아라 펄쩍펄쩍 뛴다

애기 체형도 좀 크고, 잘 때는 워낙 떨어지지 않으려는 편이라 결국 어른 침대에서 셋이 자기는 했지만 (침대가 넓어서 문제 없음)

나름 본인에게는 '여행 온 기분' 내는 이벤트 아이템이지 않았나 싶다


다들 간단히 옷 갈아 입고 얼른 취침..

그리고 다음날 이동 전 간단한 조식.


음.. 하나 확실히 해둘 것은..

밍가든은 철저하게 비지니스 호텔이라는 것이다


메뉴 종류나, 음식의 질이나, 서비스 등등이 '가성비 최고' 일지는 모르나 '퀄리티 최고' 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따님 뒤로 보이는 둥근 테이블에 깔린 노란 천 등등은.. 매우 얼룩져 있다.. 일단 앉았다가 얘기해서 천 없는 곳으로 자리 교체)


어른들이야 대강 먹는둥 마는둥 한다고 쳐도 따님 먹일 거리 때문에 조금 난감했는데..

다행히 빵과 함께 먹는 치즈를 갖다 줬더니 다람쥐처럼 오물오물 잘 먹었다


원래 해외 나가면 향신료가 변해서인지 집에서도 밥 먹이느라 애 먹이는 아가들 입이 더더더 짧아진다고 한다. (따님도 노 예외)

이럴 때 밥 류가 제공되는 곳이라면 한국에서 가져간 김 가지고 다니면서 싸서 주면 대략 입을 벌려 준다

나는 어린이 쥬스와 두유 류도 좀 과하다 싶게 들고 가서 단식투쟁 할 때 영양 보충용으로 써먹는데.. 상당히 유용하다


<이 사진에서 펼쳐 들고 있는 것도 어린이 스티커. 

해외에서 와이파이 안 잡힐 때 유투브 안돼서 발 동동 하느니 가벼운 오프라인 장난감 하나씩 들고 다니면 아주 든든하다> 

호텔 로비에는 아래처럼 코타키나발루 시내 맵과 셔틀버스 노선이 그려져 있다

한국 사람 중국 사람 엄청 많다고 하던데 아쉽게도 영어와 중국어 설명밖에 없지만..

이정도 정보는 인터넷에 많으니 참고. 그리고 코타 시내는 워낙 간단해서 쉽게 찾아 다닐 수 있다

자, 이걸로 밍가든과 짧은 만남을 마무리 하고 제셀턴 포인트로 이동

가야 리조트로 들어가는 방법은 수트라 하버를 통하거나 제셀턴 포인트를 통하거나의 옵션이 있다고 하는데, 제셀턴이 더 저렴하다는 얘기를 듣고 이쪽을 선택했다


아래 지도의 별표시들이 각각의 포인트인데..

가운데 위치한 밍가든에서 위쪽의 제셀턴이나 아래쪽의 수트라나 다 차로 얼마 안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맘 가는 데로 선택해도 무방할 듯

수트라 하버 쪽은 럭셔리한 리조트 안에 요트가 늘어서 있는 그림이 멋지니 그 구경 차 갈만 하고,

제셀턴은 제셀턴 대로 나름 코타 사람들이 불금을 불태우기도 하는 번화가(.. 라고는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매우 조용)라고 하니

양 쪽 다 나름의 매력이 있는 듯


외관을 찍은 사진이 마침 없지만, 가야 리조트 대기실? 비슷한 곳에서 배 시간을 기다리면서 체크인을 한다

​좁은 편이긴 하지만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고, 

여기서부터 짐을 맡길 수 있으니 가벼운 몸으로 주위를 둘러 보며 짧은 관광 타임을 가져 보는 것도 좋겠다

(아주 작은 짐 - 예를 들면 한국서 입고 온 겨울 외투를 넣은 비닐봉투라던가 - 까지 다 맡아줘서 너무 좋았다)


우리는 제셀턴 포인트 입구 길 건너에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었던가)에서 간단한 음료수와 과자를 구매했다

가야 리조트는 섬 안에 있어서 뭍으로의 왕복이 힘든 데다가, 리조트 안의 매점은 비싼 편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기본적인걸 좀 구비해 뒀으나...

실제 이 때 산 녀석들은 나중에 짐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_-

가야 리조트 음식 별로라고 누가 그랬니? 누가 그랬어? 이리 좀 나와봐!!


이렇게 구명 조끼를 입고 보트에 승선

저 뒤에 공사 현장은 아마 다른 호텔을 짓고 있다고 들었던 것같다

이번이 벌써 4번째 코타 여행이었는데도 '다음에 또 가야지..' 생각을 하고 있는걸 보면..

좀 더 지어도 될 것 같다


​파도르 가르며 보트가 달린다

정확히 시간을 재 본 건 아니지만 대략 10-15분 정도? 걸린다고 했던거 같은데..

적당히 배를 즐길 정도의 길이인 것 같았다


애기랑 같이 타도 전혀 불안하지 않고, 큰 바다는 처음 보는 따님은 연신 신이 나서 '바다! 구름! 파도! 새!' 를 외쳐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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