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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유후인 칸푸테이 료칸에서 받아온 선물을 드디어 개봉 하나는 소바 면이었는데 아래와 같은 포장 소스가 같이 들어 있는데 일본어를 몰라서 지인께 사진으로 해석을 요구함 ㅋㅋ 찍어먹을 때는 한 봉이 1인분 부어 먹을 때는 물 150ml와 함께~ 소바만 먹으면 심심할까봐 튀김도 간단히 더해서 먹었는데 꿀맛이었음 ㅠㅠ 아 왜 소바 사진을 안 찍었을까 ㅠㅠ 그다음 타자는 요 이쁘게 생긴 술 역시 일본어를 몰라서 주종도 상상 불가였으나 사케였다 ㅋㅋㅋ 요렇게 맑고.. 맛도 부드럽고 순해서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맛 갔다 와서도 추억을 음미할 수 있어서 넘 좋았다 칸푸테이 센스쟁이!!!
긴린코 둘러보기를 마치고 유후인에서 하카타로 가서,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서 나오는 길 유후인을 마지막까지 둘러보고 오느라 비행기 체크인 시간을 조금 빠듯하게 잡았었는데중간에 마음이 급해서 좀 서두르긴 했으나 잘 했던 것 같다 후쿠오카 공항, 작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체크인 수속 출국 수속 다 금새 끝난다 아 그런데, 공항이 작아서 문제 하나 발생밥먹을 데가 없다 ㅠㅠㅠㅠㅠㅠ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뻔히 보이는 공간 안에면세점 작은거 몇 개, 아래 사진처럼 보이는 편의점? 같은거 두 개가 다다 ㅠㅠ점원에게 물어봐도 '여기는 레스토랑 없음. 한 쪽 가게에서 우동, 다른 쪽 가게에서 카레?? 팜' 정도의 대답..그래서 우리는 우동으로 큐슈를 마무리 하기로 결정같은 베이스에 뭘 더 올리느냐로 가격이 좀 ..
후쿠오카 지진 소식을 들으면서..구마모토 성 가는 버스 안에서 애기 앉으라고 자리 비켜 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생각나고 따님이 참 좋아했던 료칸 언니랑 참 맛있었던 료칸 요리 주방장이랑 유후인 거리 따라 늘어선 그 상점들 다 괜찮을까 설마 초토화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는데 좀 찾아 보니.. 지진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고 한다.. 일단 구마모토-오이타로 진원지가 확산되면서 유후인/벳푸 등에도 지진의 영향이 있었다고 하고,기사 보다 보니 유후 시에서 산사태로 차단된 도로 사진이 나왔다 ㅠㅠ 여행 커뮤니티에서 유후인 료칸에서 숙박 중에 지진 겪었다는 후기가 올라와 있는 것도 봤는데..좀 흔들렸어~ 정도가 아니라 방이 다 박살 나서 공터에서 노숙 하다가 기차도 끊겨서 자동차편으로 겨우 나왔다는 얘기..
후쿠시마 원전 터졌을 때에는 방사능 때문에 일본이랑 우리나라 남부 지방까지도 위험하다고 난리가 났었다거기에 비하면 원전이 터진 것은 아닌 이번 규슈 지진은 당장 지진 지역만 피하면 괜찮을 것 같이 생각 되다가도..불의 고리에 다시 불이 붙는다는 얘기가 많아지면서..일본 여행 자체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마음이 많이 드는게 사실이다 나는 다음 달 오키나와 예약한 입장으로 보면...사실 규슈랑 오키나와는 대륙판이 다르다던가.. 지도만 봐서는 잘 모르겠더라만.. 일단 불안해서 지진 이력서를 찾아보니작년 이맘 때 지진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그건 대만 발이었고 규슈 영향권에 들어가기에는 좀 많이 멀다.. 아래가 작년 지진 때의 지도이고..제주도 아래 쪽에 흰 반창고 붙여 놓은 곳이 이번에 지진 난 규슈/후쿠오카 지역..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후인은 관광 + 료칸 이 두 개 다 가능한 지역이었다 칸푸테이에서 입과 몸 호강을 하느라 저녁~아침을 호화롭게 보낸 후귀국 전 간단히 관광거리나 둘러보자던 계획은 큰 오산이었고생각보다 긴 길, 많은 먹거리 볼거리, 예쁜 긴린코 호수 앞에서 부족한 시간 앞에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그리하여.. 바람에 게 눈 감추듯 둘러본 몇 가지 포인트만 정리해 본다면.. 일단 간식.겁나 많은 간식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제일 맛있었던건 금상 고로케 조금 못 미쳐 있는 고로케 전문점의 고로케! 금상 고로케는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줄을 많이 서 있던데..둘 다 먹어본 결과 내 입맛에는 그 전 집이 더 맛났다아 물론 금상도 훌륭하지만.. 약간은 마케팅의 후광 효과를 너무 많이 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
자 이제는 목욕도 다 했겠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조식 시간!!!역시 료칸은 먹는게 반이 넘는다!~예쁘고 맛난 아침 밥상 으으으.. 다시 보니 또 셀프 고문 ㅠㅠ 아침이라고 허술하고 그런거 없다밥상 받으면 료칸에 들이는 돈이 아깝지도 전혀 않다!나는 아침 안먹는 타입이고 그런 것도 없다 ㅋㅋㅋ 료칸 밥은 사랑입니다. 진심으로 ㅠㅠ 따님은 계란이랑 두부랑 몇 개 집어주니 또 잘 드신다역시 일본 맛집들은 까다로운 따님 입맛도 저격 남편씨는 또 신나서 촬영 모드그럴만 해~ 이름 모를 생선. 이 녀석 진짜 예술이었음 그리고 기타 등등..다들 너무 맛나서 하악.. 따님은 적당히 배가 찼는지 후리카케와 놀기 시작호빵맨과 세균맨의 대결을 중계방송 하시는 와중에 어른들은 음미~ 아, 그리고..오미야게라고..
족욕만 하기엔 뭔가 아쉬워서 칸푸테이의 공용탕에도 들어가 보기로 했다 객실 쪽에서 마당을 바라보면 이런 입구가 있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런 통로가 있다오른쪽 하나하나가 각 객실인거고..그 끝에 가면 공용탕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 짜잔~ 문 앞에 나무 팻말이 하나 있는데이렇게 '사용중'으로 바꿔 놓고 문을 걸어 잠그면우리만의 목욕탕으로 거듭난다!(나올 때 '공실' 이라고 바꿔 놓는걸 잊지 말자~) 문을 열고 입장. 성질 급한 목욕 매니아 따님은 벌써 환복 시작공동 탕에도 객실과 마찬가지로 각종 샴푸니 수건이니 기본적인 것들이 잘 갖춰져 있으니 따로 들고 갈 필요는 별로 없다 객실 수가 많지 않은 데다가 객실마다 전용 탕이 있어서인지 사실 공용 탕이 많이 화려하거나 크지는 않았다시설만 보..
쿠마모토 지진이 진정이 안되는 가운데 에콰도르까지 난리가 나서일상을 영위하는 한국인은 큰 느낌 없을지 몰라도여행을 계획하는 한국인이라면 걱정이 앞을 가릴 것이다 당장 나는 다음 달에 오키나와를 예약해 놨기 때문에도무지 가도 되는 것인가!! 가 고민..(지진이 두 번이나 심하게 나는걸 보고도 '다음 달에 후쿠오카 가면 안되.... 는거겠죠? 라고 읖조리는 일본빠도 있다) 여기저기서 '그래서 안전하냐고!?!?'를 캐내 보려고 했지만민감한 정보고 예측이 워낙 어렵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속시원한 자료가 안나온다 그냥 몇 가지 기본적인 정보만 보자면.. 1. 세계 지진대와 원자로 분포아래 지도에서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동네가 제일 또 불안하다고 하는데일본은 완전 통째로 쏙 들어간다.. 2. 돌아다니다가 어떤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