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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자 - 해외

일본 여행, 갈 것이냐 말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Sonia Kang 2016. 4. 19. 08:34

후쿠시마 원전 터졌을 때에는 방사능 때문에 일본이랑 우리나라 남부 지방까지도 위험하다고 난리가 났었다

거기에 비하면 원전이 터진 것은 아닌 이번 규슈 지진은 당장 지진 지역만 피하면 괜찮을 것 같이 생각 되다가도..

불의 고리에 다시 불이 붙는다는 얘기가 많아지면서..

일본 여행 자체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마음이 많이 드는게 사실이다


나는 다음 달 오키나와 예약한 입장으로 보면...

사실 규슈랑 오키나와는 대륙판이 다르다던가.. 

지도만 봐서는 잘 모르겠더라만..



일단 불안해서 지진 이력서를 찾아보니

작년 이맘 때 지진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그건 대만 발이었고 규슈 영향권에 들어가기에는 좀 많이 멀다..


아래가 작년 지진 때의 지도이고..

제주도 아래 쪽에 흰 반창고 붙여 놓은 곳이 이번에 지진 난 규슈/후쿠오카 지역이라면

오키나와는 저 아래쪽 대만 옆에 별표시 해 놓은 곳..

꽤.. 많이.. 멀다..




불의 고리 아니야? 라고 말씀하신다면 

아 그야 맞지. 불의 고리는 온 태평양을 감싸 안는 거대한거라고..



음.. 하지만 포커스를 이번 규슈 지진에 맞춰 본다면..

진원지로부터의 거리는 규슈-서울이 규슈-오키나와보다 가까움..

혹자는, 규슈 지진으로 오키나와를 안 갈꺼면 서울에도 있으면 안된다고 -_-;; 일리가 없지는 않군..

(오사카 정도라면 조금 더 고민이 되긴 하겠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288765763

(지도 출처, 겁나 싼 항공편 정보와 함께 ㅋㅋ)



뭐 하지만 규슈보다 가까운 대만도 지진 없는 동네는 아니라서

올 해 2월에 지진 나서 한 40명 정도 사망자 발생했다는 듯.. (이 때는 오키나와까지 영향 안 감)

어우.. 새삼 다시 불의 고리 무섭...;;


그런데 불의 고리가 진짜 불이 붙으면 한국도 절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하고..

'무서워 - 늘 그랬는데 불감증이었던거지 - 그래도 무서워 - 아 그니까 아무 데도 안 안전하다니까'의 반복이다 -_-


약간 '남한 너네들은 북한이 머리 위에서 핵 가지고 놀고 있는데 밤에 잠이 오니?' 얘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한없이 무서워 하기도 안무서워 하기도 참 묘.... 하다....;;;;;;





아 그래서 다시 정신 차리고 다음 달 여행을 가 말아? 로 돌아와 보자면..

1. 불의 고리가 얼마나 더 불이 붙는지, 혹은 그냥 지역적인 지진 발생일 뿐인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2. 오키나와 자체만 보자면 돌고레 단체 폐사나 기타 징후가 없는지 잘 살펴 봐야겠다 (이유는 이거 참고: http://sonias.tistory.com/357)

3. 돌고래 폐사 후 7일 이내, 지진 발생 후 7일 이내가 중요하다고 하니.. 뭐 그냥 눈과 귀를 열어 놓는 수밖에..



그냥 포기하기엔 일본은 너무 아까운 여행지이고..

지진이 난다면 일본 만큼 대비가 잘 돼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건 가고 싶어서 만들어낸 자기 합리화 이유다..;;)

더 파괴되기 전에 둘러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이것도 그러하다... -_-;;;)


지진 때문에 일본 호텔이나 뱅기값이 좀 더 싸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느낌만이 아닐텐데??)도 있고..

지난 동일본 지진 때에도 진짜 여행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싼거 나오는거 잡아서 잘 놀았다고 하고

실제 아직 방사능에서 자유롭지 않은데 엔저 타이밍에 일본 여행객들 미친듯이 늘었다고 하는걸 보니..




.... 아마도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냥 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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