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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대한항공 라운지 2 ( 모닝캄 ) - F&B

Sonia Kang 2016. 1. 9. 01:30

(2014년 10월에 출장 가면서 썼던 글인데 카테고리가 비슷하고 하여 여기로 옮긴다)


라면은 역시 진리
신라면만 못한 듯한 신라면 블랙이
어제 저녁부터 부실한 먹거리에 토라진 위장을 깨우고
사골 국물에 느끼해진 입맛을 커피로 달랠까
새나라의 어린이처럼 우유 먹고 키 클까 고민하던 차에

아 마따 여기 술도 주는데 생각에 번쩍 일어나
시식 코너 2차 방문

우호호
저 멀리 알콜 스멜에 순간 방가웠으나..
역시 하우스 와인은 식초에 다름 아니었으니 ㅠㅠ
뚜껑 열어 코 옆에 숙 한 번 스쳐보고 다시 원위치
양주도 다 김이 빠졌을 것임이 분명해 힝 ㅠㅠ





아쉬운 대로
방금 전 줘도 안먹는다고 읊조렸던 빵조가리와
카페라떼 (커피냐 우유나 왜 고민했던거임?) 한잔 들고 착석

이제 얼마 안 남은 시간 동안 나의 고민은
저 잔반을 누군가 치워줄 것이냐
문화 시민 답게 스스로 치워야 하느냐 하는 것일진데



와하하
청소 아주머니가 가져가셔따
^_______^




p.s.
저 사진에 흘끽 보이는 앞자리 꼬마가 자기 부모한테
"엄마 우리는 왜 대한항공만 타?"
라고 질문
'얘야 그것은 너네 부모님이 모닝캄 회원이기 때문이란다'
라고 마음으로 대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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