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놀러가자 - 해외/큐슈 (45)
하카타에서 다자이후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지하철이 더 편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애기 데리고 갈아타며 다니는게 아무래도 신경 쓰일 듯 하여시간이나 비용 보다는 원스탑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선택 하카타역이 워낙 커서 처음 가면 좀 황망할 수도 있는데,역을 정면으로 마주보면서 왼쪽 끝에 있는 건물이 버스역이니 무조건 왼쪽으로 가면 된다 들어가면 입구에 바로 안내가 있어서 간단한걸 물어볼 수도 있고아니면 적당히 봐서 내 목적지가 써 있는 버스 줄에 서 있다가 차례로 타면 된다(하카타 공항이나 다자이후나 다 같은 노선이다. 11번 플랫폼. 물론 거리가 달라서 요금은 다르다) 버스표는 도처에 있는 자판기에서 미리 구매해도 되고 (잔돈이 없다면 이게 더 든든할 수도)버스를 일단 타고 내릴 때 현금으로 내도..
여행 첫 날은 원래 비행기 타고 숙소 찾아가고 짐 풀고 하다 보면 다 보내기 마련맛난 라멘 한 끼 먹고 숙소 점검, 주변 점검 한 것으로 하루를 보내고 잠들기 전 숨고르기 타임 신랑은 술을 안좋아라 하지만, 멋진 이자까야가 아니더라도 나는 홀로 일본의 정취를 느껴야만 하겠다! 면소소하나마 편의점을 터는 것도 좋은 방법 일본은 편의점의 왕국이라고 하는데그렇다고 모든 편의점 도시락이나 음식들이 다 맛있는건 아니지만(그래도 우리 나라보다는 나은 편. 그렇다고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아서 '맛집의 맛'을 기대한다면 댓츠 노노)이 날 샀던 오뎅과 고기 덮밥은 꽤 괜찮은 수준이었다 편의점에서 사케니 니혼슈니도 많이 파는데원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개 브랜드 정도는 알아볼 수 있을 것이고..미지의 신시계인 사람이라..
캐널시티를 나와서 바로 앞에는 이런 전통 시장 골목?? 이 있더라사실 저 안에 별 거 없는데..그냥 밥 먹고 산책 겸 한 바퀴 둘러봤다 우리가 상점들 닫을 시간에 들어가서 더 볼게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기본적으로는 맛집 찾아가는거 아니면 굳이 들어갈 일이 없는 듯??(꽃집이 예뻤지만 여행 가서 꽃집 갈 일이 뭐...) "볼꺼 없다. 빽!!" 이라는 구령에 맞춰 돌아갈 길을 찾다가..저 터널 안이 아닌 밖으로 잠깐 나왔더니.. 꽤 긴 이런 하천이 있었다.뭔가 멋진 (이국적인) 이름이 있겠지만.. 뭐 그냥 우리에겐 청계천이었음 ㅋㅋㅋㅋㅋㅋ 청계천이라고 웃기는 했지만강 따라 걷는건 언제나 좋아한다날이 흐릿한 것이 우중충한 감이 있었지만..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운치 있었다 ㅋㅋ 나중에 찾아보니 저 ..
타지에서 아프면 진짜 당황하고 고생하게 마련인데.. 이번에 아주 고생했어서 나름 어렵게 찾은 솔루션을 공유해 보려 한다 (캐널 시티에서만 활용 가능하다는게 단점이지만.. 응용하시라 ㅋㅋ)사실 별거 아닌데.. 막상 당황하면 잘 안 찾아지니까 이번에 여행은 시작부터 남편씨 두통 심하다고 하셔서 숙소서부터 두통약 파는데 찾느라 모든 편의점 다 들어가 보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일본 들어가자마자부터 머리 아프다시는게.. 짐 풀고 나올 때쯤은 안색이 백짓장이 되어 계셔서.. (나도 함께 두통)여행의 시작을 아주 뻑적지근하게 한 듯 편의점 가서 영어는 당연히 안통하고 (하카타역 ~ 캐널시티까지 편의점 4군데에 영어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음)일본어 앱에서 '두통약' 이라던가 번역된 단어나 문장 보여주면 알아는 듣는..
라멘을 흡입하고 배를 두드리며 나오다 보니 그제서야 캐널 시티가 눈에 들어오더라 그런데 실은 신랑이나 나나 쇼핑을 좋아하는 타입이 아닌데다가..입점한 브랜드가 대강 봐도 한국에도 있는 것들..주말인데도 엄청 바글거리는 느낌도 아니고 뭔가 일상적인... (그럼 좋은거 아닌가 ㅋ) 신랑의 '우리는 지금 용산 아이파크몰 온거야' 라는 장난을 들으며 가다가 만난 무지! (그러면 여기는 서울역 롯데마트로군 ㅋㅋ)일본 본토의 큰 매장이구낫! 하지만 남편씨와 애기를 데리고 여길 샅샅이 훑을 수는 없겠지 ㅠㅠ라고 실망하고 있는데... 입구에서 무지 카페를 발견했다!!!!! 자아.. 요렇게 매력적인 디스플레이와 함께 당당하게 자리잡은 무지 카페메뉴는 한개도 못 읽겠지만 (신랑이 계속 일본어 공부 좀 하라고 구박..
라멘 스타디움은 찾기 어렵지 않았다사진이 지금 없지만 워낙 많이들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건물 내 가는 데마다 커다란 표지판이 곳곳에.. 백화점 푸드코트처럼 쇼핑몰 위로 올라가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한 번 갈아타야 하지만크게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고..우리는 애매한 타이밍에 도착하여 (오후 3시쯤이었던가)무려 줄 없는 라멘집도 두어 군데 있는 상황제일 편해 보이는 데를 무작정 들어갔다 (입구 들어가자마자 제일 가까운 왼쪽 집)(어차피 다들 인기 있는 데들이라 이 안에서는 실패는 없는 것 같다. 인기도 떨어지면 바로 방 빼야 된다니 무셔~ 덜덜) 그리고.. 혹시 걱정하실 분들을 위해 한 말씀 안심되는 얘길 드리자면..큐슈 여행만큼 영어가 안통하는 여행은 참 드물었다 (먼 옛날의 스페인 정도가 떠오를 뿐...
캐널 시티 하카타..나는 쇼핑 별로라 딱히 관심 없었지만보니까 맛집도 많은 것 같고찬찬히 살피면 쇼핑 하기에도 정말 좋아 보이더라 그런데 너무 커서 헤매기 딱 좋다..한국어 맵을 첨부하니 도움이 되었으면~(흡연실, 코인라커, 면세점, 버스/택시/지하철 정류장 등등 나름 알차다) http://canalcity.co.jp/floorguide_ko.pdf
하카타에서 짐 풀고 처음 찾아간 곳은 캐널 시티 하카타라멘 스타디움이 유명하다고 해서 갔다가모든 여행 책자와 블로그에서 다 봤던 그 그림이 보이길래 사진 한 장 가운데 무대를 중심으로 둥글게 원형 경기장처럼 생긴 건물무대에서는 간헐적으로 뭔가 공연을 하는 것 같았는데별로 대단한 공연을 하는 곳까지는 아닌 것 같았고 신인 가수들의 홍보용 공연이나우리가 갔을 때는 간단한 코메디를 진행 중이었다 (저기 아래 빨간 옷 아저씨가 관객들에게 큰절 하는 중) 공연보다 더 관심이 있었던 것은 무대 뒤로 흐르는 물 (캐널=운하, 건물 사이를 흐르는 저 인공 물길을 얘기하는건가보더라)위로 애기들이 뭔가 타고 놀고 있던데 (잘 안 보이지만 위쪽에 노란 점들이 둥둥)아마 오리배인 듯 했다 오리배를 애들이 혼자씩 타고 있어..